메르세데스-AMG,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이길 모델 내놓는다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24.03.28 17: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축방향 자속 모터 탑재하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 AMG.EA 기반

 

메르세데스-AMG가 새로운 전용 전기차 플랫폼 AMG.EA(AMG Electric Architecture)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AMG.EA는 메르세데스-AMG 최초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이다. 공개된 이미지는 스웨덴 북부의 겨울 혹한 조건에서 테스트가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으로 최저기온은 무려 섭씨 영하 25도에 달한다. 4도어 패스트백 타입의 테스트 차량은 AMG가 2022년 발표한 메르세데스 비전 AMG 컨셉트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췄다. 

 

 

AMG.EA를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차량은 GT 4도어의 간접적인 후속 전동화 모델로 자리잡을 예정이다. 출시는 2025년으로 예상된다. AMG는 전기차 출시를 위해 고성능 모터 분야에 많은 투자를 진행했는데 영국의 전기 모터 및 제어기 제조업체인 야사(YASA)를 2021년 인수했다. 야사는 2019년 페라리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슈퍼카 SF90 스트라달레(Stradale)에 모터를 공급하기도 했다.

 

 

야사가 페라리에 공급한 모터는 축방향 자속 모터(Axial Flux Motor)다. 축방향 자속 모터는 방사형 자속 모터(Radial Flux Motor)보다 가벼우면서도 4배 더 많은 토크 및 2배 더 높은 출력을 발휘하는 것이 가능하다. 축방향 자속 모터는 페라리를 비롯해서 멕라렌 등 하이브리드 슈퍼카에 쓰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방사형 자속 모터보다 비싼 비용이 단점이다. 야사에서 제조된 축방향 자속 모터는 AMG.EA에 탑재된다.

 

 

포뮬러 원 및 포뮬러 E 참전을 통해서 축적한 모터스포츠 기술의 적용도 기대해볼 수 있다. 예상되는 출력은 천마력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AMG.EA를 기반으로 양산될 AMG 모델은 테슬라의 모델 S 플레이드(Plaid),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등 고출력 전동화 차량들과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