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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구독형 서비스, 전세계 소비자 비판

2022-07-21 오후 2:48:02
BMW가 월 18달러에 열선 시트를 제공하는 새로운 구독형 서비스를 발표했다. 하지만 BMW 오너들은 이에 대해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제 구독형 서비스 이용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우리는 매달 10달러부터 그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애플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어도비의 디자인 툴을 이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적당한 비판도 있었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이 서비스 형태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지 않다. 오히려 합리적이며 효율적이라 여기는 소비자들도 많다.


그래서일까? 자동차 회사들도 구독형 서비스에 눈을 뜨기 시작했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메르세데스 벤츠 및 다수의 브랜드들이 특별한 옵션을 패키지로 묶거나 개별적으로 분리해 월 이용료를 받고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GM의 경우 울트라 크루즈와 슈퍼 크루즈를 유료로 제공할 것이라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구독 서비스의 시행을 알린 바 있다.


이렇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구독 서비스를 하나 둘 채택하고 있는 가운데, 이 대열에 BMW도 합류했다. 이들은 최근 업데이트된 웹 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종류의 구독 서비스를 소개했는데, 그중에는 열선 시트나 열선 핸들과 같은 기존에 옵션 또는 기본으로 적용되던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어떻게 될까? 우선 열선 시트의 경우 매달 약 18달러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1년간 무제한으로 사용하려면 180달러를 지불하면 된다. 만약 3년간 사용을 원한다면 300달러를 지불할 수 있고, 무제한 사용의 경우는 415달러를 내야 한다. 이 외에도 오토 하이빔을 포함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 플레이들이 기존의 옵션 패키지 선택 방식에서 구독형으로 서비스의 형태를 바뀔 예정이다.


현재 이와 같은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 밝힌 나라는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이며 최근 한국에서도 이 서비스가 시행될 것이라 알려졌지만 BMW 코리아는 한국에는 이와 같은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 아직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라 생각한 한국 소비자들의 반응은 좋지 않았다. 만약 풀 옵션 차량을 기본 가격에 제공한 후 해당 서비스를 구독 형태로 제공한다면 합리적일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다면 차에 있는 기능을 왜 돈을 내고 사용해야 하느냐는 것이 비난의 핵심이었다.


이런 비난은 비단 국내뿐만이 아니었다. 해외에서도 ‘만약 13년간 BMW를 이용할 경우 열선 시트를 사용하는 대가로 3,000달러 가까운 이용요금을 내야만 한다’라는 반응과 함께 아이폰 iOS를 탈옥시키는 것처럼 이제는 BMW의 OS에서도 탈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게 될지 모른다는 의견도 남겼다. 물론 일부에서는 필요 없는 기능을 억지로 구매하는 것보다는 합리적인 방법일 수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한 BMW의 대응이나 반응은 아직 없으나 다수의 소비자들은 분명 이를 불합리하다 생각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확실히 최근 자동차 시장은 변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OTA를 통해 자동차의 OS를 업데이트하고 기능을 추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어느 제조사를 막론하고 OTA 업데이트를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는 이와 같이 일부 기능을 마치 App처럼 구매해 사용하는 것과 지금 소개한 구독 서비스도 포함되어 있다. 비단 BMW뿐만 아니라 포드, GM 그리고 도요타 역시 향후 수 년 내로 BMW와 유사한 형태의 기능 구독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BMW가 제시한 구독 서비스 항목들은 자동차 회사가 창출하는 새로운 수익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자동차의 인포테인먼트 서비스가 지금보다 확대되고 자율주행이 고도화될 경우 이처럼 자동차 내에서 경험하는 구독 서비스의 종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이다. 이는 예정된 대세이기도 하다. 넷플릭스나 애플 i 클라우드는 되고 자동차 회사는 납득할 수 없다는 것도 이상한 일이다.


게다가 구독 수익을 통해 또 다른 안정적 수익원을 창출한다면 BMW뿐만 아니라 다른 브랜드들도 전에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편의 오락 기능들을 보다 적극적으로 개발해 자동차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예를 들어 i4에 새로운 사운드를 다운로드하거나 구독해 들을 수 있다면 전기차에게 부족한 소리의 감성을 채울 수 있지 않겠는가?

하지만 당장 BMW가 제시한 서비스는 전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가 아니며, 이 서비스의 당위성에 대한 준비나 설명이 다소 부족했던 건 사실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자동차 내 구독 서비스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일어날지 아니면 원래 방향대로 추진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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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2개가 있습니다.
  • 새벽 님 (juli****)

    열선을 월사용료 내고?ㅋㅋ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당연히 있어야 하는 기능 아닌가...차는 내돈주고 사서 내 소유인데....그 안에 원래 있는 기능을 월사용료를 내고 써라??????

    2022-07-23 오후 07:57(210.*.*.162)
  • 시승기 님 (juno****)

    자동차 옵션에 대해서 교묘하게 할부와 섞은 구독 서비스는 자동차 제조사의 새로운 수익원이라기 보다는, 테슬라나 애플과 같은 IT회사가 진출하면서 이런 저런 아이디어가 뒤죽박죽 섞여서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구독 서비스라는 것은 실체와 실체에 관계된 모든 것으로 정의하며, 그 주체는(자동차 구입자)는 구독 서비스를 하려는 회사에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리스와 비슷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이미 장착되었는데 사용 못하게 하고 구독이라는 옵션을 내세우려면, 자동차 하드웨어의 오너가 자동차 회사여야 합니다.

    이를 심하게 비유하면, 선풍기를 샀는데 자연풍을 사용하려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인데 이건 정말 잘못 생각하고 있는거지요. 그렇다고 제조사가 자연풍을 평생 사용 안 하는 사용자에게 무료로 줄리는 만무 하거든요. 재원은 구독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에게서 받아내거나, 이미 기본 구입 가격에 포함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022-07-22 오전 11:06(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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