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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레이싱의 헤리티지를 담아낸 브레몽 워치 공개

2022-05-25 오전 11:31:34
워치 메이커로써 비교적 역사는 짧지만 재규어와 함께 꾸준히 이름을 알리고 있는 영국의 제조사, 브레몽이 최근 재규어의 레이싱 헤리티지를 담은 시계 한 점을 공개했다.


일부 프리미엄 자동차 회사들은 대체로 자신들과 비슷한 이미지의 타임 파트너와 함께 한다. 예를 들어 메르세데스 AMG는 독일의 명 워치 메이커 IWC와 함께 하며, 벤틀리는 브라이틀링, 포르쉐는 태그 호이어와 오랫동안 함께 해 왔다. 그리고 최근에는 부가티와 제이콥 & 코가 함께 하고 있다. 이처럼 자동차와 시계는 남자들의 장신구라는 점에서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아 자동차 회사와 함께 하는 워치 메이커들은 대체로 시계 마니아들에게 사랑받기도 하는데, 지금 소개하는 이 브랜드는 아직 그 반열에는 오르지 못한 것처럼 보인다.


일단 시계 마니아들에게 인정받으려면 특히 오토매틱 워치 메이커로 인정받으려면 크게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하나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거나 혹은 스위스 메이드이거나. 둘 다 속하면 가장 좋겠지만 둘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인정과 사랑을 받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런데 브레몽은 애석하게도 두 가지 모두 다 가지지 못했다.


이 회사는 2002년 창업했으니 20년 남짓 역사가 짧은 회사인데다가 스위스도 프랑스도 심지어 독일도 아닌, 영국에서 탄생한 브랜드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프리미엄 워치 브랜드로서는 아직 대중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기는 하나 그럼에도 이들은 줄기차게 한 가지 이미지를 끝까지 고수하는 중이다. 바로 ‘브리티시'라는 키워드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국내에서도 킹스맨의 시계로 서서히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런데 콜린 퍼스보다 브레몽의 이름을 세계적으로 알린 메이커는 따로 있다. 바로 재규어다.


브레몽은 2002년 창업 직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재규어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당시 이들이 공개한 시계는 재규어 디자인의 정수이자 엔초 페라리조차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로드스터라 칭찬했던 E 타입을 오마주한 시계였다. 다이얼은 클래식 E 타입의 계기반에서 영감을 얻었고, 스트랩은 대부분의 모터스포츠 워치들이 그러하듯, 스티어링 휠의 경량 스포크 휠 디자인에서 아이디어를 가져왔다.


이후 E 타입에서 영감을 얻은 에디션 워치들이 몇 점 더 생산됐는데, 오마주 된 부분은 거의 비슷했다. 로터에 들어간 스티어링 휠 디자인과 클래식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이 새겨진 크라운도 그랬고, 여전히 계기반의 감성을 그대로 닮아 있었다. 여기에 브리티시 레이싱 그린이 더해지니, 말라카이트 그린 컬러의 시계(서브마리너 등)에 온갖 마음을 빼앗긴 마니아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에디션을 공개했다. 역시나 재규어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했는데, 이번에 재해석한 모델은 51년과 53년, 두 번이나 24h 르망에서 우승을 차지한 C 타입이다. 정말 뛰어오르는 재규어의 매끈한 근육을 닮은 바디 디자인에 놀라우리만치 가벼운 무게 그리고 당시로써는 예상을 뛰어넘는 퍼포먼스로 24시간의 지옥 같은 무대에서 두 번이나 우승한 레이스카가 바로 C 타입이다.


브레몽은 재규어 C 타입이 가지는 아이코닉함과 우아함 그리고 세련된 아름다움을 자신들의 시계에 그대로 이식했다. 우선 전과 달리 실버 다이얼로 디자인됐으며, 무게감이 느껴지는 베젤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다. 굳이 알루미늄이 이유는 당시 C 타입의 바디 워크가 알루미늄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브레몽의 설명이다.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지원하는 이 워치의 왼쪽에는 역시나 재규어의 클래식한 계기반 디자인이 그대로 담겨 있다. 또한 크라운에도 역시나 클래식 타이어의 트레드 패턴이 각인되어 있다. 오래된 재규어의 로고는 음각으로 처리되어 다이얼 위에 새겨졌다. 그리고 이번에도 역시 스티어링 휠 스포크를 닮은 스트랩이 적용됐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전의 작품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데, 진짜는 케이스 백에 숨어 있다.


케이스백은 무브먼트가 보이지 않는 타입이긴 하나, 어찌 보면 무브먼트보다 더 볼만한 문장이 새겨져 있다. 바로 재규어의 머리다. 골드로 처리된 재규어의 머리와 함께 재규어 카즈라는 회사명 그리고 재규어의 시발점인 코번트리라는 이름이 함께 각인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여전히 만나보기 힘든 희소한 시계지만 클래식 재규어를 전 세계 누구보다 사랑하는 영국 클래식카 애호가들에게는 오랫동안 기다렸던 한 쌍이라 여겨질지도 모른다. 물론 가격은 6,500달러로 결코 저렴하지 않다. 빠르면 오는 6월부터 하나 둘 새로운 주인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뉴스팀 (news@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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