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속도 300kmh는 순위권 밖… 진짜 빠른 차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2.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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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속도는 엔진 출력만 높다고 높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최고 속도까지 꾸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엔진, 강력한 엔진 파워를 바퀴로 전달할 수 있는 구동 계통, 안전하게 고속 주행을 할 수 있는 섀시, 효율적으로 공기 저항을 받기 위한 에어로 다이내믹, 마지막으로 최고 속도까지 버텨낼 수 있는 타이어까지... 갖춰야 할 기술들이 많다.

때문에 높은 최고 속도는 종종 자사 기술력을 과시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또한, 300km/h까지 달릴 수 있다는 것은 상징성 이외에 100km/h나 250km/h 등 어떠한 영역에서도 힘 있고 안정적인 주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런 속도로 달릴 도로가 어디 있어?"라고 쉽게 말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래서 각 제조사에 얼마나 빠른 자동차들이 있는지 정리해 봤다.(순서는 제조사 알파벳순)

알파로메오 줄리아 콰드리폴리오 : 307km/h

BMW M3, 메르세데스-AMG C63, 아우디 RS4, 캐딜락 CT4-V 블랙윙 등과 경쟁하는 고성능 콤팩트 세단이다. V6 2.9리터 트윈 터보 엔진으로 510마력과 61.2kmf.m의 토크를 발휘한다. 마세라티의 Q4 사륜구동 시스템을 사용하고 ZF의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구동력을 전달한다. 변속기를 매우 빠르게 튜닝해 0.15초 만에 변속을 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 DBS 슈퍼레제라 : 339km/h

애스턴마틴의 기함급 모델이자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V12 5.2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715마력을 뿜어낸다. 최대토크는 91.8kgf.m.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4초, 160km/h까지 6.4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애스턴마틴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로 꼽힌다.

아우디 R8 V10 퍼포먼스 : 330km/h

람보르기니 우라칸의 심장을 공유하는 R8 V10 퍼포먼스는 V10 5.2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610마력과 57.1kgf.m의 토크를 낸다. 4륜 구동 시스템인 콰트로와 함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도 3.1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근 국내에도 출시됐으며, 가격은 2억 5757만 원이다.

벤틀리 컨티넨탈 GT : 333km/h

벤틀리는 단순한 고급차의 영역을 넘어 성능도 좋다. 그리고 635마력과 92.0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컨티넨탈 GT에는 W12 6.0리터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무게가 2.2톤 이상임에도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6초 만에 가속할 수 있고 최고 속도는 333km/h에 달한다.

BMW M5 CS : 305km/h

BMW 역사상 가장 빠른 세단인 M5 CS는 V8 4.4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갖는다. 기존 M5 컴페티션(M5 Competition) 모델보다 10마력 향상된 627마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 76.6kgf.m를 만들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2.9초 만에 가속할 수 있다. M5 컴페티션의 기록에서 0.2초 단축된 시간이다. M 드라이버 패키지(M Driver’s Package)가 기본 탑재돼 최고 속도는 305km/h까지다.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트 300+ : 491km/h

부가티의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지만 양산 모델 중 최초로 300마일(약 483km/h) 벽을 뛰어넘은 모델은 시론이다. W16 8.0 쿼드터보 엔진으로 1500마력을 발휘하며, 슈퍼 스포트 버전에서는 100마력이 추가된 1600마력을 만들어낸다. 현재도 세상에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자동차로 꼽힌다.

캐딜락 CT5-V 블랙윙 : 322km/h

CTS-V 후속 모델 역할을 하는 CT5-V 블랙윙은 V8 6.2리터 엔진에 슈퍼차저를 더해 670마력과 91.1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더욱 강력한 성능을 만들어내기 위해 CTS-V 대비 공기 흡입 용량을 46% 늘렸다.

쉐보레 C8 콜벳 : 312km/h

엔진은 V8 6.2리터 자연흡기 사양. LT2라는 이름이 붙은 이 엔진은 495마력과 65kg.m의 토크를 가진다. 콜벳 최초로 드라이 섬프(Dry Sump) 방식 구조를 택해 엔진 위치가 2.5cm 가량 낮아졌다. 그리고 오일 쿨러의 용량은 25% 늘렸다. 변속기는 8단 듀얼 클러치 사양이다. 미국의 트레멕(TREMEC)에서 개발된 이 변속기에는 퍼포먼스 변속 알고리즘이 적용돼 운전자의 주행 특성에 맞춰 빠른 변속을 해준다.

닷지 챌린저 SRT 슈퍼 스톡 : 270km/h

V8 6.2리터 배기량에 슈퍼차저를 더해 807마력을 발휘하는 챌린저 SRT 슈퍼 스톡은 최고 속도 보다 400m 드래그 레이스에 최적화된 모델이다. 초반 가속부터 400m의 거리를 10.5초 만에 주파해 슈퍼카보다도 빠르게 달릴 수 있다. 제조사에서 제공해 주는 드래그 전용 타이어가 큰 몫을 차지한다. 하지만 이 때문에 최고 속도는 제한적이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 340km/h

SF90 스트라달레에는 페라리 8기통 모델 역사상 가장 강력한 최고 출력 780마력의 90° V8 터보 엔진과, 220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되어 있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데 단 2.5초, 정지 상태에서 200km/h까지는 단 6.7초면 도달한다. 최고 속도 역시 812 슈퍼패스트의 333km/h보다 빠른 339km/h에 이른다.

포드 머스탱 쉘비 GT500 : 290km/h

기존 쉘비 GT500은 322km/h까지 달릴 수 있었다. 하지만 신형 쉘비 GT500은 최고 속도보다 트랙 주행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접지 성능이 높아졌지만 최고 속도는 낮아진 것. 하지만 V8 5.2리터 슈퍼차저 엔진으로 750마력을 발휘해 290km/h까지는 여유롭게 달릴 수 있다.

제네시스 G70 3.3T: 270km/h

제원상 국산차 중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는 모델이다. 기아 스팅어와 파워트레인을 공유하지만 더 작고 가벼운 차체 덕분에 더 빠른 가속성능을 갖췄으며, 최고 속도까지 도달에 조금 더 유리하다. V6 3.3리터 터보 엔진은 370마력과 52.0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헤네시 베놈 F5 : 500km/h

베놈 F5는 500km/h까지 달리기 위해 개발됐다. V8 6.6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1820마력을 발휘하지만 차량의 중량은 1360kg에 불과하다. 공기저항, 변속기 기어비 모두 500km/h까지 달릴 수 있도록 다듬어졌다. 엔진에서 매우 뜨거운 열이 나오는 만큼 엔진룸에 금박을 입혀 열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혼다 NSX : 307km/h

일본을 대표하는 슈퍼카인 NSX는 V6 3.5가솔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해 575마력 성능을 가진다. 전기모터는 엔진의 동력을 추가해 주는 역할뿐 아니라 좌우의 구동력을 배분해 주는 토크 백터링 기능은 물론 4륜 구동 시스템으로도 활용된다. 변속기는 9단 듀얼 클러치 사양이다.

재규어 F-타입 SVR : 322km/h

F-타입 SVR에는 V8 5.0리터 슈퍼차저 엔진이 탑재된다. 575마력과 71.4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3.5초 만에 도달 가능하다. 최고 속도 주행을 위해 공기역학적으로 다듬기도 했다. F-타입 R 대비 공기저항은 2.5%, 양력은 15% 감소시켰다. 리어 윙 각도를 낮추면 공기저항은 7.5%, 양력은 45%까지 낮아진다.

기아 스팅어 : 270km/h

V6 3.3리터 터보 엔진을 통해 370마력과 52.0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9초 만에 도달하는 성능으로 국산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최고 속도 270km/h까지 달릴 수 있는 성능은 많은 소비자들을 놀라게 만들었던 요소다.

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 : 491km/h

V8 5.0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E85 에탄올 연료를 사용해 1600마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를 높이기 위해 리어윙을 제거했는데, 덕분에 1.4톤에 이르렀던 다운포스가 150kg으로 낮아졌다. 이를 통해 달릴 수 있는 최고 속도는 490km/h 이상. 현재 코닉세그는 0-400-0km/h 부문 세계 신기록을 유지 중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 349km/h

‘SV(슈퍼벨로체(superveloce), 초고속의)’라는 약어에 ‘극소수의’, ‘희소한’을 뜻하는 ‘요타(jota)’의 앞 글자를 더한 아벤타도르 SVJ는 전 세계 900대만 한정 생산된다. 뉘르부르크링에서 6분 44초 97로 양산차 신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V12 6.5리터 자연흡기 엔진으로 770마력을 발휘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초 만에 도달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 : 283km/h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 SVR은 V8 5.0리터 슈퍼차저 엔진을 통해 575마력과 71.4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도 빠르지만 뉘르부르크링 SUV 부문 신기록, 파이크스 피크 힐 클라임 SUV 부문 신기록 등 다양한 신기록을 작성했다.

렉서스 LC500 스포츠팩 : 270km/h

V8 5.0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470마력과 55.1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9000rpm까지 회전시킬 수 있는 엔진은 운전자를 자극하는 요소. 최고 속도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며 검증된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로터스 이바이야 : 340km/h

이바이야는 2000마력과 173.4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위해 영국 윌리엄스 어드밴스드 엔지니어링과 협업해 2000kW의 출력을 발휘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 배터리는 운전석 뒷부분에 미드십 엔진 형태로 장착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에 도달하고 300km/h까지 8.6초가 소요된다. 최고 속도는 340km/h.

마세라티 MC20 : 325km/h

마세라티의 슈퍼카 MC20은 V6 3.0리터 트윈터보 사양으로 최고 출력은 630마력(7500rpm)이며, 3000~5500rpm 구간에서 최대토크 74.5kgf.m를 생성한다. MC20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9초 미만에 도달하는 성능을 뽐낸다. 200km/h까지도 8.8초 미만에 도달한다. 최고 속도는 325km/h 이상이다.

맥라렌 스피드테일 : 403km/h

스피드테일에 탑재된 V8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은 757마력과 81.6kgf.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전기모터가 결합돼 1070마력과 117.3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스피드테일은 1회성 최고 속도 도달이 아닌 반복할 수 있는 최고 속도 기록을 갖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국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최종적으로 실시한 최고 속도 유효성 테스트 결과 403km/h(250mph)를 30회 이상 달성했다.

메르세데스-AMG GT 블랙 시리즈 : 325km/h

6분 43초 616으로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AMG GT 블랙 시리즈는 V8 4.0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730마력을 발휘한다. 서킷을 가장 빠르게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기 때문에 최고 속도는 325km/h 수준으로 조율됐다.

미니 JCW GP : 264km/h

미니 해치백을 기초로 개발된 JCW GP는 혼다 시빅 타입 R, 르노 메간 RS 300 트로피 등과 경쟁한다. 302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2.0리터 터보 엔진은 앞바퀴만 굴리며 최고 속도 264km/h까지 달릴 수 있다.

닛산 GT-R 니스모 : 315km/h

닛산의 자존심 GT-R 니스모는 V6 3.8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600마력과 66.5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현재의 GT-R은 2020년에 부분적인 개선을 통해 한층 강력해진 성능을 가졌다. GT3 레이스카에 사용된 터보차저 디자인이 새롭게 적용돼 공기 흐름을 최적화가 가능해졌고, 마력 손실 없이 가속 응답성을 20%까지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파가니 후에이라 BC : 383km/h

메르세데스-AMG의 V12 6.0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사용해 750마력을 발휘하는 후에이라.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2.2초 만에 가속하는 성능을 발휘할 뿐만 아니라 57명의 장인에 의해 손수 제작되는 희소가치가 가장 큰 특징이다.

포르쉐 911(992) 터보 S : 330km/h

911 터보 S의 엔진은 신형 911 카레라 엔진에 적용된 기술을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VTG 터보차저를 장착한 3.8리터 박서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은 662마력, 최대 토크는 81.6kgf.m를 발휘한다. 911 터보 전용으로 설계된 8단 포르쉐 더블 클러치(PDK)를 탑재해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2.7초만 소요된다. 국내 출시 가격은 2억 7430만 원이다.

르노 메간 RS 트로피-R 300 : 262km/h

메간 RS 트로피-R은 전륜구동 최강자 자리를 쟁취하기 위해 탄생됐다. 300마력을 발휘하는 4기통 1.8리터 터보 엔진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일 수 있지만 뒷좌석을 탈거하고 아크라포빅의 전용 배기 시스템, 브리지스톤 타이어의 S007 타이어, 심지어 카본 휠까지 장착된다.

SSC 튀어타러 : 455km/h

최고 속도 532km/h로 전 세계를 놀라게 했던 SSC 튀어타러가 속도 조작 논란에 최고 속도 기록을 재측정 했다. 왕복 주행을 통해 얻어진 평균 속도는 455km/h. SSC는 향후에도 최고 속도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폭스바겐 골프 R : 250km/h

8세대로 모델체인지가 이뤄진 골프 R에는 4기통 2.0리터 터보 구성을 가지며, 315마력과 42.9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엔진에는 전자식 냉각 시스템이 탑재됐다. 이를 통해 골프 R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7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h에서 제한된다.

볼보 (전 모델) : 180km/h

기존 볼보의 최고 속도는 모델에 따라 250km/h 수준이었다. 하지만 탑승자의 안전을 위해 2020년부터 생산하는 모든 볼보 모델의 속도를 180km/h로 제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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