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폐 플라스틱 장난감 순환 지원 사업 추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0.07.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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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경기도 안양시 소재 현대자동차 안양사옥 4층에 마련된 사회적협동조합 ‘그린무브공작소’ 개소식에 참석해 폐 플라스틱 장난감 순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은 그린무브공작소 이채진 대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경희 사회공헌본부장, 한국보육진흥원 유희정 원장, 현대차그룹 이병훈 상무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초청 가족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대차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설립된 그린무브공작소는 플라스틱 장난감 폐기물을 수거하고 수리ㆍ소독ㆍ재활용해 장난감이 필요한 지역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기부 또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재판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다.

이번 사업은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감축을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는 동시에 아동복지시설을 지원하고, 나아가 친환경 업사이클링(Up-Cycling: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 제품 개발 등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환경 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약 800만톤에 달하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하고 있고, 이 중 플라스틱 장난감 폐기물이 전체의 약 30%에 해당하는 240만톤에 달해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가 시급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유럽 플라스틱 및 고무 기계 협회(EUROMAP)’의 조사에서 연간 1인당 플라스틱 소비량이 벨기에ㆍ대만 등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으며, 최근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1회용품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정부에서도 대책 마련을 추진할 정도로 심각성이 커지고 있다.

그린무브공작소는 서울 및 경기 수도권 내의 지역 아동센터, 보육원 등 500여개소를 대상으로 폐 플라스틱 장난감을 수거ㆍ수리ㆍ소독 후 필요한 복지기관 등에 재기부하고, 나아가 폐 플라스틱 부품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을 개발해 기부 및 재판매하는 등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그린무브공작소는 환경 교육용 동화책을 발간하고 약 100개소의 아동복지기관ㆍ어린이집ㆍ유치원 대상으로 ‘찾아가는 환경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그린무브공작소의 수도권 사무소 개소를 위한 건물 임대, 수리ㆍ소독장비 지원, 사업 프로그램 공동개발, 운영자금 지원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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