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난도 알론소, 5년만의 레이스 우승... F1은 아냐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5.0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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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회 챔피언인 페르난도 알론소(Fernando Alonso)가 오랜 시간 끝에 포디움에 올랐다. F1 포디움은 아니다. 내구레이스인 WEC를 통해서다.

알론소는 2018년 시즌 F1에 나서면서 토요타와 함께 WEC에 참가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알론소는 “F1 모나코 그랑프리와 인디 500,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모두 우승컵을 들어올려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을 달성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알론소의 WEC 출전은 벨기에 스파-프랑코샹에서 열린 WEC 세계 내구 선수권 2018/19 시즌 개막전 경기부터 이뤄졌다. 8번 번호를 단 토요타 TS050 하이브리드를 세바스찬 부에미, 카즈키 나카지마와 함께 운전했다.

사실 올해 시즌부터 WEC는 토요타의 독주가 사실상 확정인 상황이다. 아우디에 이어 포르쉐도 2017년을 마지막으로 WEC 무대에서 나왔기 때문. 리벨리온 레이싱 역시 LMP1 클래스에 참가하지만 팩토리팀과 차이는 상당한 수준이다.

알론소는 WEC 스파 경기 중 가장 마지막에 운전대를 잡았다. 그리고 1위로 피니시 라인까지 통과했다. 2위는 7번 번호를 사용하는 토요타의 또 다른 차량이 차지했다.

이로써 알론소는 2013년 F1 스페인 GP 이후 5년만에 레이스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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