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부터 유럽 시장서 내연기관 금지... 합성 연료는 예외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23.03.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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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오는 2035년부터 내연기관 신차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에 합의했다. 예외도 존재하는데, 합성연료를 사용하는 경우다

당시 최종 표결에서 기권을 던진 국가도 있었는데, 이탈리아, 불가리아, 루마니아 등이다. 이탈리아는 바이오연료 사용 신차 판매를 허용해 달라는 요구를 해왔고, 폴란드는 내연기관 차의 유지를 지지했다.

하지만 다수결 원칙을 따르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도 EU의 규정을 그대로 따라야 한다. EU 이사회는 만장일치가 나오기 어려운 법안에 대해 27개 회원국 15개국 이상이 찬성하고, 찬성한 국가들의 전체 인구가 EU 전체 인구의 65%를 넘어설 때 표결 결과가 인정되는 '가중다수결제'로 운영 중이다.

EU 27개국이 합의한 법안에 따르면 2030~2034년 유럽(EU)에서 판매되는 신차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1년 기준 대비 50~55% 감소시켜야 하는데, 승용차가 55%, 승합차 등은 50%의 기준을 적용받는다.

2035년부터는 신규 승용차 및 승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전면 금지된다. 다시 말해 내연기관을 동력으로 사용하는 자동차의 판매가 불가능해지다는 얘기다. 그러나 다수의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한 독일 정부의 반대로 인해 합성 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판매가 가능하도록 예외 항목이 생겼다.

독일은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가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을 펴왔고 이것 일부가 받아들여진 것이다.

유럽은 다양한 자동차들이 경쟁하는 주요 시장이다. 때문에 이번 EU의 결정이 전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지각 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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