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4세대 이쿼녹스와 3세대 트래버스로 한국 시장 재도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3.06 17:46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쉐보레가 신형 SUV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차기 이쿼녹스와 트래버스의 프로토타입 차량 모습이 포착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먼저 모습을 드러낸 모델은 신형 이쿼녹스다. 현세대인 3세대를 잇는 후속 모델로, 이미 디자인까지 공개된 이쿼녹스 EV와 다른 내연기관 전용 사양이다.

기존 이쿼녹스가 유선형의 디자인을 가졌다면 4세대 모델은 보다 각진 모습을 가질 확률이 높아졌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강인한 SUV 디자인이 반영된 것으로 추측된다.

전면부부터 후면부까지 직선 형태가 다수 사용됐다. 원형의 휠 하우스 모습도 사각형 형태로 변경됐다. C-필러는 넓게 가려 뒀는데, 현재 모델이 사용 중인 넓은 면적의 유리 마감 대신 다른 형태 디자인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쉐보레의 테마로 자리 잡은 분할형 램프 디자인이 적용됐음을 예상할 수 있다.

후면부는 각진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다. 루프 스포일러가 각진 형태이며, 테일게이트도 세로줄 형태로 전폭감이 강조됐다. 범퍼 하단에 디퓨저 디자인이 두드러지게 부각한 점이 눈길을 끈다. 최근 많이 감추고 있는 머플러를 어떻게 마감할지도 궁금증을 만들어낸다.

지난해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던 트래버스는 벌써부터 3세대 모델의 테스트 장면도 포착되고 있다.

사실 트래버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20년 공개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문제로 페이스리프트 사양 출시가 2년여간 미뤄졌고, 3세대 모델은 정시 개발이 진행되면서 모델 판매 기간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하게 됐다.

3세대 트래버스의 디자인도 어느 정도 방향성이 잡힌 것을 예상할 수 있다. 범퍼 디자인과 차량의 윤곽선이 보일 정도의 가벼운 위장막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먼저 전면부는 분리형 램프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상단 램프는 현재 원형 램프가 사용됐지만 양산형에서는 가로줄 형태의 LED가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릴 면적도 넓어지고 범퍼 디자인은 보다 스포티한 형태가 적용된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해외 매체들은 3세대 트래버스의 크기가 소폭 작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인 실루엣 상으로 차량의 휠베이스와 트렁크 부분이 짧아졌다고 추측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는 상급 모델인 타호와 보다 분명한 차별점을 갖기 위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실제로 현세대 트래버스는 풀-사이즈 SUV인 타호와 실내 공간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크다.

이쿼녹스와 트래버스 모두 완전히 새로워진 실내 디자인이 적용된다. 최근 출시되는 쉐보레 신차와 동일한 방향성을 갖는 실내 테마가 반영되는데, 국내외 모두 반응이 좋기 때문에 당분간 동일한 디자인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불분명하다. 현재 이쿼녹스에는 4기통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트래버스에는 V6 3.6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이 탑재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세대가 바뀌는 만큼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이 탑재된 가능성이 높으며,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추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쉐보레의 4세대 이쿼녹스는 2023년 말, 3세대 트래버스는 2024년 초 미국 시장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한국지엠의 국내 신차 도입 시기를 미뤄볼 때 이르면 2024년 하반기~2025년 상반기 국내시장에 출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