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수소가 친환경차의 주류 될 것"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9.1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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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다시 한번 수소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동안 침체기를 지났던 수소자동차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회장은 독일에서 열린 이노베이션데이에서 세계 자동차 산업에 있어 수소가 친환경차의 주류가 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소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생산하고 저장할 수 있는 유일한 원료"라며 "매년 5%씩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축시켜야 하는 지금의 상황에서 수소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해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집세 회장은 "수소차가 전기차를 보완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질 것으로 본다"며 "수소차 기술에 대한 유연한 접근 방식으로 기술적 완성도도 완벽한 수준까지 높였다"고 설명한 바 있다.

BMW는 수소 연료전지가 배터리보다 저장성 부분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밝혔다. 차체 크기를 키우고 주행가능거리를 늘릴수록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수소 연료전지차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수소차의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인프라 구축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전기차처럼 새로운 인프라를 구축하는 대신 기존의 주유소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 현재의 기술로 주유소를 단 이틀만에 수소 충전소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내연기관 차량이 2030년에도 그룹 판매량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각 국가마다 전기·수소차 인프라 규모에 차이가 있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를 갖추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유다. 현재 BMW는 수소차는 물론, 내연기관과 관련한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현재 BMW는 수소 연료전지 차량 양산을 시작했으며, 연말부터 한정 생산하는 iX5 FCEV에 탑재할 계획이다. 집세 회장의 이러한 수소 관련 언급은 앞으로 나올 신차를 알리기 위한 준비과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편, BMW는 2030년 이전까지 전체 판매량의 50%를 전기차로 충당하고, 연간 150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전기차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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