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한 디자인 & MZ 세대 선호 기능, 포드 7세대 머스탱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9.1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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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포니카, 포드 머스탱이 7세대로 변경됐다. 과거와 미래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엔진 등으로 얼마 남지 않은 머슬카 시장에서 존재감을 과시한다. 쿠페와 컨버터블, 4기통과 8기통, 수동변속기와 자동변속기 등 선택의 폭도 넓다. 새롭게 다크호스(Dark Horse) 모델도 추가됐다.

내외 디자인 변화가 핵심이다. 외부 디자인은 날카로움이 강조됐던 6세대 모델을 바탕으로 조금 더 클래식하게 변경했다. LED를 사용해 슬림해 진 헤드램프 디자인을 바탕으로 새로운 그릴 디자인을 추가했는데, 1960년대 머스탱 그릴과 유사하게 만들었다. 범퍼는 차량이 보다 넓고 낮아 보이도록 공기흡입구 디자인을 새롭게 했다.

측면 실루엣도 초창기 머스탱의 멋스러움을 표현했다. 벨트라인을 소폭 낮추고 오버행 길이를 조절하는 등 부분적인 비율 변화도 반영됐다. 여기에 강인한 직선으로 표현한 다양한 측면 캐릭터 라인으로 멋스러움을 표현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로커패널 라인도 삽입했다. 새로운 루프라인은 트랙에서 운전자가 헬멧을 벗지 않고 실내 진출입이 쉽도록 변경됐다.

후면부는 기존 모델 디자인을 바탕으로 조금 더 클래식하게 변경했다. 3줄로 구성된 리어램프는 동일하지만 전체적으로 후면부를 한번 접어 낮게 만든 이미지를 유도했다. 새로운 범퍼 하단에는 디퓨저가 자리하는데, 단순한 멋 이외에 공기역학적인 효과를 유도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8기통 엔진이 탑재되는 머스탱 GT는 더 크고 공격적인 그릴과 범퍼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모습이 강조된다. 엔진 후드에는 공기 배출구도 추가됐다. 여기에 범퍼 하단에 스플리터와 사이드 스커트가 추가되며, 차량 측면에 5.0 배지를 추가해 고성능 모델이라는 점을 알리도록 했다. 머플러는 2.3 모델이 2개, 머스탱 GT는 4개 노출된다.

머스탱 컨버터블은 원터치로 소프트톱을 열고 닫을 수 있다. 톱 디자인을 최대한 콤팩트 하게 디자인하고 서스펜션 디자인 최적화를 통해 오픈형 모델이지만 최대 2개의 골프 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쉐보레 카마로나 닷지 챌린저 중 가장 넓은 공간에 해당한다.

외관 색상은 베이퍼 블루(Vapor Blue)와 옐로 스플래시(Yellow Splash)를 포함한 11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브레이크 캘리퍼 색상도 블랙, 레드, 블루로 준비했다. 휠 크기는 17인치부터 20인치까지 장착 가능하다.

완전히 새로운 실내 디자인을 갖는다. 전투기에서 영감을 얻은 운전석은 조작이 쉽고 원하는 기능을 바로 설정할 수 있도록 2개의 디스플레이와 센터페시아가 운전자를 향해 기울어진 형태를 갖는다.

계기판은 12.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13.2인치 크기를 갖는다. 화려한 그래픽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이를 위해 게임 제작에 사용되는 언리얼 엔진 3D(Unreal Engine 3D) 제작 툴을 바탕으로 그래픽 작업을 했다. 각종 테마 변경은 물론이며, 이를 통해 생동감 있고 멋진 효과를 보여줄 수 있게 됐으며, 차량 설정은 게임을 하듯 변경할 수 있게 됐다.

싱크 4(SYNC 4)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아마존 알렉사(Alexa)가 탑재돼 다양한 음성 명령을 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갖췄다. 여기에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해 새로운 음향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은 D-컷 스타일이 적용됐다. 송풍구나 공조장치 버튼들은 과거 머스탱 느낌을 살리도록 디자인됐다. 실내는 직물부터 가죽, 금속 등 다양한 소재가 활용됐으며, 상급 모델에는 박음질 장식이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색다른 컬러로 제작된 안전벨트도 준비했다.

센터 콘솔 부위에는 무선 충전 패드를 준비했으며, 운전석 상단부위에 USB 포트를 준비해 트랙 주행 시 선 정리가 유용하게 카메라를 부착시킬 수 있게 했다.

탑재되는 엔진은 V8 5.0 가솔린 자연흡기와 4기통 2.3리터 가솔린 터보로 구성된다. 머스탱 GT에 탑재되는 5.0리터 V8 코요테 엔진은 4세대로 변경돼 듀얼 스로틀 보디 디자인이 추가됐다. 공기의 흐름을 보다 자연스럽게 유도해 출력도 향상됐다.

포드에 따르면 4기통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은 완전히 새롭게 개발했다. 하지만 두 엔진 모두 출력과 토크 등 수치는 발표하지 않았으며, 새로운 4기통 엔진은 어떤 부분에 변화가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가본이다. 옵션으로 10단 자동변속기를 추가할 수 있다. 이중 머스탱 GT에 수동변속기 조합 차량에는 기어 단수를 변화시킬 때 엔진 회전수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레브 매칭 기능이 탑재된다.

주행모드는 6가지가 제공된다. 일반, 스포츠, 미끄러운 노면(Slippery), 드래그(Drag), 트랙, 인디비주얼이 준비되며, 엔진과 변속기, 자세제어장치 등 설정을 변경할 수 있다.

머스탱 GT와 에코부스트 모델 모두 퍼포먼스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퍼포먼스 패키지에는 타워 브레이스 차체 강화 키트, 토센(Torsen)의 LSD, 마그네라이드(MagneRide) 액티브 서스펜션, 넓은 후륜 휠과 타이어, 전륜 390mmdhk 후륜 355mm 브렘보 브레이크가 추가된다. 한 단계 더 높은 GT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트랙 주행 시 냉각 성능 향상을 위해 브레이크 덕트와 엔진오일 쿨러까지 추가된다. 레카로 시트와 가변 배기 시스템은 추가 옵션으로 준비했다.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를 갖추고 있다. 핸드 브레이크 혹은 파킹 브레이크처럼 생겼지만 전자식으로 작동하며, 주행 중 뒷바퀴를 강제적으로 잠기게 만들어준다. 기존 모델에 없던 새로운 기능이다.

새로운 고성능 라인도 추가된다. 머스탱 다크호스(Mustang Dark Horse)다. 다크호스 전용 범퍼와 윙 등 각종 에어로파츠가 추가됐으며, 엔진은 500마력을 발휘하는 V8 5.0리터 자연흡기를 사용한다. 머스탱 다크호스만 별도로 개발하기 위해 소요된 시간만 3년이다.

엔진은 760마력을 발휘했던 쉘비 GT500이 사용한 피스톤과 커넥팅로드가 사용됐다. 변속기는 6단 수동 혹은 10단 자동. 트랙 주행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에 브레이크 냉각 덕트, 보조 엔진오일 쿨러, 후륜 디퍼렌셜 쿨러 등이 추가됐다. 냉각 팬 성능도 강화됐다.

하체도 튜닝됐다. 마그네 라이드 서스펜션이 탑재됐고 스프링도 강화됐으며, 후륜 스웨이바도 보다 규격이 큰 사이즈가 장착된다. 스티어링 응답성을 높이기 위해 포드 퍼포먼스가 설계한 스트럿 타워 등 차체 보강도 이뤄졌다. 브레이크는 전륜에 6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됐다. 여기에 핸들링 패키지를 추가하면 서킷 주행을 목표로 설계한 고성능 타이어와 더 넓은 휠, 전 후륜 대구경 스웨이바 등으로 교체된다. 카본 휠도 옵션으로 장착할 수 있다.

7세대 머스탱은 ADAS 기능도 강화됐다. 정차 및 재출발이 가능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로 중앙 유지, 표지판 인식, 조향 회피 기능, 후진 긴급제동 등 기능이 탑재된다. 이외에 노면 서스펜션과 노면 상태 압력을 모니터링해 포트홀 진입 시 충격을 완화해 주는 액티브 포트홀 경감(Active Pothole Mitigation)이 탑재됐다.

흥미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키를 사용해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 있는데, 여기서 엔진을 강제적으로 회전시킬 수 있게 만드는 리모트 레브(Remote Rev) 기능이 추가됐다. 주차된 상태에서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아 멋진 배기음을 들려주고 싶은 소비자를 위한 기능이다.

완전히 새로워진 머스탱은 2023년 여름 미국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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