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반도체 생산 가격 또 올린다… 자동차 가격 또 오르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6.1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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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2023년 1월 가격을 6%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반도체 원자재 가격이 뛰면서 생산 원가를 올린 것이지만, 일각에서는 TSMC가 시설투자 부담을 고객사에 넘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 생활가전, 전기차 등 완성품 가격은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SMC는 내년 1월 1일부터 파운드리 칩 가격을 6~20% 인상할 계획이다. 올해 3분기 가격 인상 이후 6개월여 만에 가격을 또다시 올리는 것이다.

TSMC는 2021년 8월에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최대 20% 가격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또 올해 3분기에는 8인치(200㎜) 파운드리 가격을 10~20%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고객사에 전달한 상태다. 최근 2년간 세 차례에 걸쳐 가격을 올리는 것이다.

TSMC가 파운드리 가격을 올리면서 업계 2위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가격을 높일 가능성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전자도 올해 하반기부터 최대 20% 반도체 생산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파운드리 가격 인상은 결국 자동차, 스마트폰, PC 등에 사용하는 반도체 원가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완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도체는 자동차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 원가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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