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확보가 판매 실적 바꾼다... 3월 수입차 판매량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4.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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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수입차 판매량을 보자.

3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 4912대였다. 이는 지난 2월 판매량인 1만 9454대 보다 28.1% 증가한 실적이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실적(2만 7297대)과 비교하면 8.7% 감소한 수치에 해당한다. 2022년 1분기 누적 판매대수는 6만 1727대였는데, 지난해 1분기 판매된 7만 1908대 보다 14.2% 감소한 실적이었다.

3월 브랜드별 판매 실적 Top 5는 메르세데스-벤츠(8767대), BMW(6837대), 볼보(1309대), 미니(1273대), 아우디(1155대) 순이었다.

이후 폭스바겐 1053대, 포르쉐 951대, 렉서스 554대, 지프 536대, 토요타 526대, 쉐보레 361대, 푸조 290대, 랜드로버 277대, 폴스타 249대, 포드 177대, 링컨 167대, 혼다 122대 등의 실적을 보였다.

100대 미만을 판매한 브랜드는 8개였는데 마세라티 85대, 캐딜락 82대, 벤틀리 52대, 람보르기니 30대, 롤스로이스 21대, DS 14대, 시트로엥 12대, 재규어 12대 순으로 집계됐다.

3월 수입차 판매 실적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덕분에 전월 대비 증가한 모습이었다. 특히 BMW의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지난달 대비 1100대 이상 늘어난 실적을 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실적도 눈에 띄는데, 지난 2월 대비 2800대가 늘었다. 벤츠의 판매를 이끈 모델은 E-클래스와 GLE였다. 단일 모델로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는 E-클래스였는데, 단일 판매량 2915대를 기록했다. 이 실적은 BMW 5시리즈와 3시리즈를 더한 것 보다 많은 판매량이다. SUV 분야 최고도 벤츠가 기록했는데, GLE가 가장 많이 팔렸다.

뿐만 아니라 벤츠의 고부가가치 모델 판매량이 크게 상승하는 중이다. AMG GLE는 SUV 분야에 속한 고성능 모델인데, 210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AMG E-클래스는 63대가 팔렸다. 고급 브랜드 마이바흐의 선전도 엿보였는데, 3억원에 육박하는 마이바흐 S-클래스가 188대나 판매됐다.

AMG GT 실적도 좋았는데, 4도어 모델 출시 덕분에 포르쉐 911과 유사한 판매량을 이어가는 중이다. G바겐도 꾸준한 실적을 보였는데, 사실상 대부분이 AMG 모델들이다.

BMW그룹의 실적도 좋았는데, 지난달 BMW와 미니의 소비자 인도분이 많아졌다. 미니는 판매량 4위를 기록했는데, 해치백과 컨트리맨의 선방 덕분이었다. 반면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판매량이 줄었다.

판매량 3위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는 볼보다. 비독일권 모델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렉서스도 과거 인기를 되찾아가는 모습이지만 아직은 판매 실적이 크게 오르지는 못한 상황이다.

포드와 링컨도 실적이 미진한데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판매 실적은 200여대를 밑도는 상황. 미국 브랜드 중에서는 지프(JEEP)가 선방했는데, 랭글러를 중심에 두고 꾸준한 실적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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