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조사별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1.03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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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한 해 동안의 국내 제조사 성적표가 공개됐다. 코로나19 여파에 반도체 부족 사태까지 겹치면서 전반적으로 침체 분위기가 이어졌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모든 제조사의 판매량도 크게 하락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신차 구매 심리가 정상화되면서 전시장을 찾기 시작했고, 수요가 공급을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현재까지 지속 중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국산차는 어떤 모델일까?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카는 그랜저가 차지했다. 전년처럼 10만 대 벽을 넘지 못했지만 전체 모델 중 유일하게 8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신모델에 대한 뉴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음에도 식지 않는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가 차기 모델에 많은 공을 들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터는 여전히 국내에서 인기 많은 차로 꼽힌다. 소상공인을 비롯해 다양한 환경에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성,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모델도 없다는 점이 인기의 요인이다. 아반떼도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손꼽힌다. 세계적으로 SUV의 인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아직 세단이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기아는 카니발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올랐다. 신형 모델은 한층 개선된 상품성과 주행 완성도를 갖고 있으며, 경쟁 모델이 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 다음으로 쏘렌토와 K5가 많이 팔린 모델로 올랐다. 이외에 셀토스와 스포티지도 인기를 끌었는데, SUV나 RV 모델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기아 브랜드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석으로 해석할 수 있다.

2021년 한 해 유일하게 성공한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이 성공적인 판매량을 작성했다. 기아 K5에 버금가는 판매량을 기록한 덕분이다. 여기에 GV70은 현대 싼타페와 비슷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향후 GV60의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고 신모델 추가도 예고됐기 때문에 현재의 성장세는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삼성은 QM6가 가장 높은 인기를 끌었다. 높은 완성도와 가성비를 앞세워 SUV 시장의 인기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국내 LPG SUV 시장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소형 SUV이면서 준중형 세단 시장까지 넘보고 있는 XM3는 전년만큼은 아니지만 르노삼성 판매량에 큰 힘이 됐다.

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스포츠가 가장 많이 팔렸다. 티볼리의 판매량은 꾸준히 하락하는 반면 렉스턴 스포츠는 선방하고 있다.

쉐보레의 인기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가 차지했다. 단종을 앞두고 있는 스파크의 판매량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동안 수출 물량으로 인해 국내 판매가 제한적이었지만 이제 국내시장에도 본격적으로 판매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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