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랙스가 한국지엠 견인... 4월 국산차 판매량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5.0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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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국산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4월 국내 판매량은 전월대비 1만 2천여대 감소한 12만 8360대를 기록했다. 1분기 마지막(3월) 공격적인 할인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온 것이 이유로 꼽힌다. 전년대비 판매량은 대부분 제조사들이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판매된 신차 중 90%는 내연기관 자동차였다. 전기차는 약 10% 수준에 불과해 아직 국내 시장 대다수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다.

전체 판매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다. 전월대비 900대 이상 판매량이 하락했음에도 3대 부족한 1만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선전했다. 각종 무상수리와 리콜에 시달리고 있음에도 판매량에 미치는 영향은 없어 보인다.

현대차는 2023년 4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2.2%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 9997대, 아이오닉 6 1316대, 쏘나타 2232대, 아반떼 5278대 등 총 1만 8823대가 팔렸다. RV는 팰리세이드 4096대, 싼타페 2774대, 아이오닉 5 2123대, 투싼 4112대, 코나 4048대, 캐스퍼 3420대 등 총 2만 1349대가 팔렸다. 포터는 9068대, 스타리아는 3407대 판매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90 1023대, G80 4573대, GV80 2916대, GV70 2766대 등 총 1만 2187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싼타페 완전변경 모델 및 최초의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5 N 등 뛰어난 상품성을 지닌 신차를 지속 선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지난달 출시한 디 올 뉴 코나 EV의 국내 판매를 조만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는 2023년 4월 국내에서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4만 9086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쏘렌토로 6835대가 판매됐다. 세단은 레이 4158대, K8 4011대, K5 2739대, 모닝 2164대 등 총 1만 4225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6481대, 스포티지 6282대, 셀토스 4119대, EV6 2694대 등 총 2만 9489대가 판매됐다. 상용은 봉고Ⅲ가 5258대 팔렸다.

기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현상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며 생산 물량 증가로 공급 확대가 지속 중이다”며 “2분기에는 EV9의 출시로 전동화 라인업과 브랜드 가치를 더욱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KG 모빌리티는 지난 4월 내수 5583대를 기록했다. 토레스가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15.4%, 누계 대비 47% 증가했으며, 특히 토레스는 3553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출시 후 이달까지 누적 판매 42889대로 4만대를 돌파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1358대, 티볼리 297대, 렉스턴 259대, 코란도 116대가 판매됐다.

KG 모빌리티는 “토레스가 판매 상승세를 이끌며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이었다”며, “내수는 물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를 통해 판매 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랜만에 한국지엠이 웃었다. 4월 내수 판매는 5230대로 전년 동월 대비 77.2% 증가했다. 특히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지난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해 4월 한 달 동안 총 3072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사전계약 돌입 7일 만에 계약 건수 1만 3천대를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 트레일블레이저 1042대, 스파크 307대, 볼트 EUV 283대, 콜로라도 184대, 트래버스 128대, 이쿼녹스 80대, GMC 시에라 50대, 타호 25대 등이 판매됐다.

GM 한국사업장 서영득 국내영업본부장은 “지속적으로 판매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GMC 시에라와 더불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부터 트레일블레이저, 트래버스, 콜로라도까지 쉐보레의 대표 차종들에 대한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높은 고객 수요가 4월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들에 대한 국내외 시장의 높은 고객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해 개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4월 내수 1801대를 기록했다. QM6는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17.4% 증가한 994대가 판매됐다. XM3는 612대가 판매됐으며, SM6는 195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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