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베이비 G바겐 내놓을 예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3.20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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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박하지만 강인한 디자인으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은 G바겐. 하지만 AMG 모델의 경우 3억원에 육박하는 매우 높은 가격을 갖기 때문에 접근성은 낮다.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가 저렴한 버전의 베이비 G바겐을 내놓을 예정이다.

베이비 G바겐은 벤츠의 MMA(Mercedes Modular Architecture)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다. 차세대 CLA를 시작으로 총 5가지 모델이 MMA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다. 여기에 베이비 G바겐이 추가되는 것. 베이비 G바겐도 내연기관과 전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벤츠가 G바겐의 라인업을 늘리려는 이유는 메르세데스의 새로운 서브 브랜드로 “G”를 내놓는 것을 목표로 하기 때문이다. 이미 랜드로버가 디펜더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늘려가고 있는데 따른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MMA 플랫폼만의 강점을 그대로 물려받는다. 800V 시스템을 사용해 최대 350kW 충전이 가능하며 이때 10~80%까지 충전을 30분 이내로 끝낼 수 있다. 여기에 새로운 실리콘 양극제가 배터리에 탑재되면서 최대 100kWh에 가까운 용량을 가질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베이비 G바겐이 등장하면 GLB가 어떤 노선을 타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GLB와 EQB는 부족하지만 베이비 G바겐 역할을 하고 있다. 새로운 MMA 플랫폼 적용이 벤츠의 엔트라급 모델 라인업 개편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전동화 전략을 발표하면서 2030년까지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총 400억 유로(약 54조 원)를 투자해 전기차 아키텍처 및 차세대 배터리 개발, 새로운 충전 시스템 및 인프라 구축, 전기차 생산 네트워크 확장 등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초 개최된 CES에서는 북미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를 위해 10억 달러(약 1조 2370억 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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