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7 배출가스 기준 시행 시, 스코다 3천여 명 감원

  • 기자명 김기태 PD
  • 입력 2023.03.20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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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그룹의 중저가 브랜드 스코다가 EU의 유로 7 배출가스 기준을 현행 예정으로 시행할 경우 약 3,000여 명의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다는 체코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차 브랜드로 폭스바겐 그룹에 속해있다. 한때 한국 진출도 고려했지만 폭스바겐 발 디젤 게이트가 터지면서 무산된 바 있다.

EU(유럽연합)은 올해 협상을 시작으로 한층 강화된 유로 7 배출가스 규제 기준을 확정하게 된다. EU는 환경 및 사람들의 건강의 이점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은 규제를 맞추는데 너무 비싼 개발 비용이 들어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스코다는 이 규제가 그대로 시행될 경우 공장 한 개를 폐쇄할 계획이다. 특히 수익성이 낮은 소형차를 중심으로 생산 중단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스코다는 이와 같은 공장 폐쇄가 3천여 명의 일자리는 물론 체코 내에서 약 1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유로 7은 현재의 질소산화물 배출 기준, 가솔린 60mg/km, 디젤 80mg/km를 가솔린과 디젤 구분 없이 질소산화물 배출량 기준 60mg/km에 맞추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현재의 배출가스 기준이 5년 및 10만 km 범위 내에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것에 반해 유로 7은 10년 및 20만 km로 2배 강화된 기준을 따른다. 성능 개선은 물론 후처리 장비들의 내구성이 높아져야 하는 이유다. 차량 가격이 높은 고가 모델들은 인상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데 반해 마진율이 낮은 소형차들은 차량 인상에 제한이 따라 단종 수순을 밟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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