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DBX707, 포뮬러원 공식 FIA 메디컬 카 선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3.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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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마틴이 지난 3월 5일 일요일(현지 시각) 바레인에서 개막한 FIA(국제자동차연맹) 주최 ‘2023 FIA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대회에서 자사의 SUV DBX707이 새로운 공식 FIA 메디컬 카로 데뷔했다고 15일 밝혔다.

DBX707은 DBX의 엔진, 변속기, 서스펜션, 브레이크 등을 업그레이드한 모델이다.

이전 DBX 메디컬 카는 지난 두 번의 그랑프리 시즌 동안 많은 활약을 했으며, 이제 DBX707이 바통을 이어받아 세계 최고의 서킷에서 의료진을 사고 현장으로 이송하는 중요한 임무를 담당한다. 단 3.1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는 DBX707은 707마력(PS)과 900NM의 토크를 자랑하며, 기존보다 신속하게 의료진을 배치할 수 있게 한다.

공인 차량을 공급하게 됨에 따라 전문 드라이버가 그랑프리 서킷에서 DBX를 주행하며 수집한 데이터를 애스턴마틴의 제품 개발에 활용, 차량 동역학 전문가들이 한계를 뛰어넘는 고성능 DBX707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됐다.

주요 업그레이드 중 하나는 새로운 습식 클러치 변속기의 도입으로 기어 변속이 눈에 띄게 개선됐으며, ‘레이스 스타트(race start)’로 알려진 향상된 출발 성능을 제공해 레이스 컨트롤의 요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다. 또한 포뮬러원의 글로벌 타이어 파트너 피렐리(Pirelli)는 DBX707의 운전자 중심성을 강조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된 피제로(P Zero) 타이어를 제공한다.

DBX707은 공식 FIA 메디컬 카로서의 역할을 위해 완전히 개조된다. 소화기, 의료용 가방, 제세동기 등 필수 장비는 모두 DBX707 내 별도 장소에 자체 설치되어 있어 모든 장비가 탑재되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차에는 FIA가 승인한 레이싱 시트가 장착되어 있으며, 각 시트는 트랙 위에서 한계를 버틸 수 있도록 6점식 레이싱 하네스가 장착됐다. DBX707에서는 레이스 컨트롤의 통신에 액세스할 수 있으며, FIA 마샬링 시스템(Marshalling system) 뿐만 아니라 포뮬러원 운전자의 생체 데이터와 실시간 텔레비전 화면을 볼 수 있어 어떤 사고든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로베르토 페델리(Roberto Fedeli) 애스턴마틴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DBX707은 포뮬러원의 공식 FIA 메디컬 카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기에 완벽한 차량이며, 경기 관계자와 의료진이 필요로 하는 유연성과 공간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레이싱 서킷에 필요한 성능과 역동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수 개량을 거친 애스턴마틴 밴티지는 포뮬러원의 공식 세이프티 카로서의 역할을 계속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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