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후속 ... 1015마력+후진 기어 삭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3.0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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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후속 모델과 관련한 일부 정보가 공개됐다. V12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 조합으로 1015마력을 만들어낸다.

람보르기니는 코드네임 LB744라는 이름으로 개발 중인 신형 슈퍼카가 거의 모든 부분을 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먼저 L545 V12 6.5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상당 부분이 새로 개발됐다. 흡기 시스템 개선과 압축비 증대, 배기 시스템 재설계가 이뤄졌다.

이를 바탕으로 9250rpm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최고 출력은 825마력. 최대 토크는 6750rpm에서 73.9kgf·m를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출력은 기존 아벤타도르 최상위 사양이었던 아벤타도르 SVJ보다 55마력 더 높은 수치다. 이는 람보르기니가 만들어낸 엔진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펙이다. 출력은 높아졌지만 엔진 무게는 줄였다. 엔진의 무게는 218kg으로, 기존 모델 대비 17kg가량 가벼워졌다.

전기모터는 액시얼 플럭스 전기 모터(axial flux electric motors)를 사용한다. 축방향 전기모터 타입으로, 과거 방사형 전기모터보다 작고 가벼우면서 효율이 높아 부피 대비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LB744에는 이 모터 2개를 전륜축에 장착했다. 나머지 한 개의 전기모터는 새로 개발한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에 위치시켰다. 이를 통해 EV 모드만으로 4륜 구동 주행이 가능하다.

각각의 전기모터는 150마력을 만들어낸다. 전륜에 장착된 2개의 모터는 35.7kgf·m의 토크를 지속적으로 발휘할 수 있다. 후륜 모터의 최대 토크는 13.5kgf·m다.

1개의 12기통 자연흡기 엔진과 3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만들어내는 시스템 출력은 1015마력이다. 람보르기니 최초로 1천 마력 넘는 슈퍼카를 만들어낸 것. 합산 최대 토 크는 공개되지 않았다.

배터리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로 배치했다. 용량은 3.8kWh이며, 1550mm의 길이와 301mm의 높이, 240mm 너비 크기를 갖는다. 7kW 완속 충전을 할 경우 30분이 소요된다. 엔진을 활용해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데, 이때는 6분이면 완충 된다. 전기모터만으로 주행 가능한 거리는 발표하지 않았으며,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울티메 대비 30%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새롭게 개발한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쓴다. 크기가 가로 750mm, 세로 560mm, 높이 580mm에 불과할 정도로 컴팩트하다. 우라칸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보다 가벼우며, 변속 속도는 더욱 빠르다. 자체적으로 변속기를 개발한 것도 특징. 변속기 부피를 줄인 덕에 아벤타도르 대비 넓은 실내를 갖게 됐다.

신기능으로 ‘컨티뉴어스 다운시프팅(continuous downshifting)’ 기능이 추가됐다. 기어 단수를 내리는 역할을 하는 왼쪽 패들을 길게 당기면 단번에 변속 가능한 최소 기어로 변경되는 기능이다. 후진 기어는 아예 없다. 후진은 전기 모터가 담당한다.

람보르기니의 최신 슈퍼카 LB744는 올해 상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 우라칸 후속 모델은 2024년 공개가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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