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불사조? 닛산, 2024년형 GT-R & GT-R 니스모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3.01.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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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이 2024년 GT-R을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2023년형 모델을 공개한 후 3개월여만에 또다시 신모델을 내놓은 것. 이로써 2007년 등장 이후 16년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한동안 실내 변화에 집중했지만 이번에는 외관 디자인도 일부 손봤다. 전면부 범퍼를 보다 부드러운 형태로 다듬었으며 범퍼 양 측면의 공기흡입구 디자인도 생략했다. 안개등 부분은 6각형 형태로 다시 디자인됐다.

이 밖에 그릴 디자인도 간소화 시켰으며 후면 범퍼와 윙 디자인을 공기역학적으로 수정했다. 이를 통해 차량에서 발생하는 항력을 감소시키면서 다운포스를 높이는 효과를 갖도록 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전면 공기 흡입 면적이 감소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냉각 시스템의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소재가 사용됐다. 공기저항 계수는 0.26Cd.

고성능 사양인 GT-R 니스모(NISMO)는 스완 넥(Swan Neck) 스타일의 새로운 윙이 장착된다. 표면적이 기존 대비 10% 커졌으며, 이를 통해 보다 큰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도록 했다. 이외에 프런트 윙과 리어 디퓨저, 카나드 등 디자인을 수정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구성에도 일부 변화가 생겼다. GT-R의 상급 트림에 해당하는 T-스펙(T-Spec)에는 니스모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와 니스모 전용 20인치 단조 휠이 장착된다. 실내에는 세미 아닐린과 스웨이드 등 고급 소재로 꾸며진다. 새로운 색상도 추가되는데, R34 GT-R V-스펙 뉘르(R34 GT-R V-Spec II Nür) 버전에 사용됐던 밀레니움 제이드(Millennium Jade)과 마드나잇 퍼플(Midnight Purple)로 과거 모델 색상을 부활시켰다.

GT-R 니스모는 새로운 외관 패키지가 추가돼 레드 컬러 포인트가 추가된 RAYS의 20인치 단조 휠을 비롯해 카본으로 제작된 엔진 후드로 멋을 낼 수 있다. 스텔스 그레이(Stealth Gray) 색상도 새롭게 추가됐다.

파워트레인의 변화는 없다. V6 3.8리터 트윈터보 엔진과 6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조합, 여기에 아테사 ET-S(ATTESA ET-S) 4륜 구동 시스템을 활용해 노면에 동력을 전달한다. 기본형 모델은 570마력과 65.0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기본 사양인 GT-R 프리미엄은 브렘보의 전륜 6피스톤, 후륜 4피스톤 브레이크 시스템과 던롭의 고성능 타이어 조합으로 구성된다. 상급 사양인 GT-R T-스펙은 니스모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과 던롭이 니스모 사양으로 개발한 SP 스포트 맥스 GT600(SP Sport Maxx GT600) 타이어가 장착된다. 휠은 금색으로 변경된다.

최상급 모델인 GT-R 니스모에는 후륜뿐 아니라 전륜에도 LSD가 장착된다. GT-R 최초로 적용되는 전륜 LSD를 통해 운전자의 의도에 따라 보다 정확하고 빠른 주행을 할 수 있게 됐다.

GT3 레이스카가 사용하는 터보차저를 사용한다. 변속 제어도 전용으로 튜닝됐으며, 차체 강성을 높이면서 무게도 줄였다. 동시에 엔진출력은 600마력을, 최대토크는 66.5kgf·m으로 높아진다.

제동성능도 향상시켰다. 전륜 16.1인치, 후륜 15.3인치 크기로 더욱 커진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장착된다.

2024년형 GT-R의 실내 구성은 동일하다.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고 냉각수, 엔진오일과 변속기 오일, 기어 단수, 중력가속도, 터보차저 부스트, 랩타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보스의 11개 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과 앞좌석 열선시트, 오토 에어컨 등 편의 장비도 탑재된다. GT-R 니스모는 레카로 카본 시트와 레드 스티칭, 알칸타라 스티어링 휠 등 한층 스포티한 분위기로 바뀐다.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닛산 GT-R은 도쿄 오토살롱에서 최초 공개됐으며, 올해 1분기 미국 시장부터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GT-R 니스모는 하반기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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