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MA, 올해 내수 169만대·수출 228만대·수출액 530억불 전망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12.05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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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동차 산업은 내수 169만5000대, 수출 228만대, 또 수출액은 530억 달러(약 68조 5555억원)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2022년 자동차산업 평가 및 2023년 전망’ 보고서 통해 이 같이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반도체 수급난 및 각종 공급망 차질로 전년대비 0.7% 감소한 8432만대 수준이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미국은 10.8%, 서유럽은 9.8%, 일본은 7.2%,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은 29.1% 각각 감소한 반면, 국내는 이보다는 비교적 낮은 4.2% 감소하는데 그쳤다.

글로벌 판매에서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브랜드 등 현대자동차그룹은 8.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해 작년에 이어 글로벌 3위 유지하고 있다.

올해 국내 자동차 산업은 연초부터 발생한 러-우 전쟁,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한 공급망 차질, 반도체 수급 부족 등 연이은 글로벌 악재로 생산 차질이 빈번하게 발생해 자동차 수요 대비 공급이 감소했다. 다만, 하반기 들어 반도체 공급 개선으로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내수 및 수출 동반 회복세를 맞고 있다.

내수는 친환경차 및 SUV 판매 인기에도 불구하고 공급 감소로 높은 대기수요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감소한 169만5000대로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은 친환경차, SUV 등 국산차의 판매 호조세 및 환율 효과로 11.7% 증가한 228만대, 수출액 또한 고가격 차량 수출 증가로 14.1% 증가한 530억 달러로 역대 최대 금액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됐다.

생산은 각종 글로벌 악재로 반도체 및 부품 수급난이 지속되는 등 상반기에 차질을 빚었으나, 하반기 높은 회복율을 보이며 6.9% 증가한 370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KAMA 측은 설명했다.

러-우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 폭등 및 부품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대부분의 유럽 지역과 일본 등 주요 완성차 제조국 대비 양호한 생산 실적이 유지될 전망이다.

올해들어 10월까지 국가별 자동차 생산은 독일 -4.7%, 스페인 -26.2%, 프랑스 -19.7%, 영국 -16.6%, 일본 -0.6% 등이지만, 한국은 6.5% 증가했다.

내년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의 회복과 더불어 누적 수요가 이연되며 소폭 성장이 기대되나, 팬데믹 이후 각국 통화 정책의 긴축 전환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견되는 등 고물가·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일부 제한할 전망이다.

내수는 누적된 대기수요가 해소되고 전년도 저조한 실적의 기저효과로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나 경기침체로 인한 가계 가처분소득 감소와 고금리가 신규 수요를 제한하여 전년 대비 1.5% 증가한 172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수출은 글로벌 경기침체, 미국 IRA법으로 인한 전기차 수출 차질, 러시아 수출 중단 등의 악재가 있는 반면, 국산차의 높은 상품성과 더불어 고환율 지속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며 3.1% 증가한 235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은 견조한 국내외 수요를 바탕으로 각종 원자재 및 반도체 수급이 원활히 진행될 경우 1.4% 증가한 375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KAMA 측의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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