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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충해도 절반밖에 못 가? 토요타 bZ4X 주행거리 문제로 조사 착수

2022-11-29 오전 11:08:45
토요타 최초의 순수전기차 bZ4X가 순탄치 못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행중 바퀴 분리 문제로 생간이 중단되기도 했으며, 바이든 행정부의 새로운 전기차 법안으로 인해 일본산 bZ4X는 미국에서 세금 햬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

이제는 주행거리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일부 환경에서 토요타가 발표한 주행거리의 절반밖에 달리지 못하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토요타 본사와 유럽법인이 공동조사에 나섰다.


덴마크의 자동차 전문지 FDM이 토요타 bZ4X의 2륜 모델과 4륜 모델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결과는 실망적이었다. 2륜구동 모델의 WLTP 주행거리는 504km. 하지만 246km만 주행하고 배터리가 모두 소진됐다. 공식 발표의 49%만 주행할 수 있었던 것이다. 4륜구동 모델도 마찬가지다. 발표상으로는 461km를 달릴 수 있어야 하는데 215km만 주행할 수 있었다.

전기차 특성상 추운 환경에서 주행을 하면 주행거리는 감소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테스트 당시 환경이 영상 4°C였다는 것. 영하 온도의 가혹한 조건까지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FDM의 주행 테스트 방식이 가혹한 것이 아니었을까? 507km 주행거리를 인증 받은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는 동일한 환경에서 355km를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0%의 성능은 보여준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QA와 폭스바겐 ID.4도 67%를 보이며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bZ4X의 주행거리 문제가 부각되자 일본 토요타 본사와 토요타 유럽법인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bZ4X의 주행거리 문제는 토요타의 보수적인 배터리 설정에 의한 것이 원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노르웨이의 자동차 전문지 Elbil24의 테스트에 따르면 bZ4X의 배터리 용량은 71.4kWh지만 실제 사용 가능한 용량은 62kWh로 나타난 바 있다. 10kWh에 이르는 배터리를 남겨둔 것이다. 계기판에 남은 전력이 0%라고 나와도 최소 50km는 주행할 수 있는 여분이 있다는 것.

최근 출시되는 대다수 전기차는 전체 배터리 용량 중 90~97%를 사용하고 있다. 적게는 3%에서 많게는 10%까지는 여유 용량으로 확보해둔 것. 배터리 안정성을 비롯해 성능 하락 방지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토요타 bZ4X는 전체 배터리 중 85%만 사용 중이다.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배터리 성능 발휘 측면에서 장점도 있다. 일반적인 제조사의 배터리 보증 범위는 8년 혹은 10년 동안 70% 이상 배터리 성능 유지를 약속한다. 하지만 토요타는 10년 또는 24만 km 이용 시간 동안 90%의 배터리 성능을 보증하고 있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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