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뷰 막내 PD가 본 슈퍼레이스 7,8라운드(최종전)

  • 기자명 글 & 사진 김주현 PD
  • 입력 2022.10.2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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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24일 (토,일) 용인 에버랜드 AMG 스피드웨이에서 슈퍼레이스 마지막 더블라운드가 진행됬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위해 양일간 24,938명의 팬들이 서킷을 방문했다. 이번 슈퍼레이스는 코로나 2년의 힘든 시기를 함께 이겨낸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레이스를 보는 즐거움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체험형 이벤트도 마련했다.

7라운드

삼성화재 6000

예선부터 맹렬한 기세로 폴포지션(예선 1위)을 잡은 정의철(볼가스 모터스포츠)과 뒤를 이은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 볼가스 모터스포츠가 챔피언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볼가스 모터스포츠는 결승에서도 좋은 페이스를 보였지만 두 선수 모두 차량 문제로 김재현은 15위, 정의철은 4위에 그쳤다. 볼가스 모터스포츠를 응원하던 팬들은 탄식하며 씁쓸한 7라운드를 마무리했다.

반면, 엑스타레이싱은 가장 어린 선수들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삼성화재 6000 클래스 팀 사상 두번째로 소속 선수 전원이 포디움에 올랐다. 김진표 감독은 ‘감히 원, 투, 쓰리 피니시는 한 번도 욕심내본 적도 없었는데,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그러나 운이 따르기까지 금호타이어 연구원을 비롯해 팀원들 모두가 정말로 고생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금호 GT

종합 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정경훈(서한GP)이 올해 3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예선에서 폴포지션(예선 1위)을 차지하며 그리드 가장 앞에서 출발한 그는 17랩을 36분 16초 819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8라운드

삼성화재 6000

파이널 라운드에 걸맞게 서킷의 열기는 어떤 때보다 뜨거웠다.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은 예선부터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하며 1위에 올랐다. 그와 동시에 1분 52초 770이라는 기록을 냈고 에버랜드 AMG 스피드웨이의 코스레코드를 가지고 있던 김종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1분 53초 004를 넘어섰다.

오후에 열린 결승전에서도 시종일관 1위를 유지하며 21랩을 40분 55초 776 기록으로 폴투윈 우승을 차지했다. 2라운드 우승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하며 시즌 포인트 105점으로 시즌 챔피언을 노린 상황. 하지만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김종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106점을 기록하며, 1점 차이로 시즌 2위로 마감했다.

김재현의 뒤를 이어 장현진(서한 GP)이 2위(41분 24초 260)를 차지했고 같은 팀 동료 정회원이 3위(41분 24초 920)에 오르며 올 시즌 첫 포디움에 올랐다.

금호 GT

금호 GT는 브랜뉴 레이싱팀 소속 선수들이 포디움을 싹슬이했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박규승은 36분 24초 613의 기록으로 3라운드에 이어 두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 뒤를 차례로 고세준(36분 25초 553)과 박준서(36분 25초 512)가 체커기를 받았다.

후기

열기가 뜨거웠던 만큼 많은 논란을 양성했다. 김종겸은 4위만 차지해도 시즌 챔피언에 오를 수 있었다. 하지만 첫 랩에서 사고를 당했고, 최후미에서 5위까지 올라왔지만 더이상 추월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마지막 랩에서 2위를 달리고 있던 최명길(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이 속도를 줄여 김종겸을 앞으로 보내줬다. 그로 인해 서한 GP 소속의 장현진, 정회원은 포디움에 올라가고 김종겸은 시즌 챔피언을 확정 지었다.

2위를 달리던 선수가 팀 오더로 시즌 챔피언이 될 선수에게 비켜주는 일은 F1에서 흔한 일이다. 그러나 팬들의 분위기는 싸늘했다. 시상대 앞의 분위기는 무거웠고 시즌챔피언이 된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팀원들과 분위기가 대조됐다. 모터스포츠도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모터스포츠 문화가 F1처럼 관대하진 않다. 이를 두고 현재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시즌, 팀 챔피언을 한 한국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에게 박수를 보낸다.

마지막으로 "슈퍼레이스 운영에 꼭 필요한 오피셜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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