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美서 창문 안전기능 문제로 110만대 리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9.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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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차량 창문 안전 관련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미국에서 약 110만대 규모의 리콜을 실시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테슬라의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 결함이 승객에게 부상을 입힐 수 있다는 문제로 109만 6762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공지했다.

리콜 대상은 2017~2022 모델 3, 2020~2021 모델 Y, 2021~2022 모델 S과 모델X다.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는 창문이 자동으로 닫힐 때 장애물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내려가는 기능으로, 어린이 등이 창문에 끼는 것을 방지하는 안전장치다.

NHTSA는 파워 윈도우 소프트웨어 버그로 인해 창문이 닫히는 과정에서 물체를 감지하지 못해 승객의 신체 일부가 끼는 등 부상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파워 윈도우가 연방 차량 안전 기준에도 미달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해당 결함을 수정하기 위한 무선업데이트(OTA)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11월 15일까지 리콜 대상 차량 소유주에게 서한을 보내 리콜 사실을 통보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8월 제품 테스트 과정에서 이 문제를 발견했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지난 13일부터 생산한 차량에는 결함이 없다고 밝혔다. 또 지금까지 해당 문제와 관련된 품질 보증 청구나 부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리콜 대상 중 모델 3는 국내에서도 2만 6000여대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판매 차량의 리콜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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