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길 마지막은 8기통으로... 크라이슬러 2023년 300C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9.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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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가 2023년형 300C를 공개했다. 이번 모델을 마지막으로 단종되기 때문에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국내에서는 300C라는 이름으로 판매됐지만 사실 미국에서는 300이라는 이름으로만 판매됐다. 300의 상급 모델이 300S, 최상급 모델에 300C라는 이름이 붙는 방식이다.

300이라는 이름은 1955년 크라이슬러가 고성능 럭셔리 GT 모델을 내놓으면서 시작했다. V8 5.4리터 엔진을 통해 300마력을 발휘했는데, 당시로는 슈퍼카급 출력에 해당했다. 이 수치를 강조하기 위해 모델명에 출력과 동일한 300이라는 수자를 쓰기 시작했던 것.

현재 모델은 2011년 등장했으며, 2015년 페이스리프트 이후 북미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에서 300C는 2006년 등장 이후 2021년 판매되지 않고 단종됐다. 일반 모델인 300만 판매 중이었으며, 2023년형 모델로 2년 만에 부활하게 됐다.

300C의 마지막을 장식할 모델로 부활한 만큼 성능은 강력하다. 기존까지 300C는 V8 5.7리터 엔진이 탑재됐지만 2023년형 300C에는 V8 6.4리터 엔진이 장착된다. 이는 SRT-8 모델과 동일한 사양이다. 하지만 엔진 출력은 15마력 더 높은 492마력을 만들어낸다. 최대토크는 65.8kgf·m다.

변속기는 8단 자동. 이 조합을 통해 300C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4.3초 만에 도달한다. 400m 직선주로는 12.4초 만에 주파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0km/h까지 도달 가능하다.

높아진 성능에 맞춰 레드 컬러의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LSD, 액티브 댐핑 컨트롤을 지원하는 서스펜션, 가변 배기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그물망 그릴에 새로운 디자인의 300C 로고가 부착됐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에는 베젤이 추가됐으며, 차체를 꾸미고 있는 장식들은 블랙 크롬으로 마감됐다. 휠은 20인치. 외관 색상은 글로스 블랙(Gloss Black), 벨벳 레드(Velvet Red), 브라이트 화이트(Bright White)만 제공된다.

실내는 블랙 컬러로 통일된다. 라구나 가죽으로 덮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새로운 300C 로고와 실버 색상의 박음질 장식으로 실내를 꾸몄다. 이외에 카본과 피아노 블랙을 사용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통풍 열선시트와 열선 스티어링 휠도 기본 사양이다.

이외에 19개의 스피커를 사용한 하만카돈의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며, 8.4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도 지원한다. 긴급제동 시스템과 차선이탈 경고 및 보조 등 다양한 안전기능도 탑재된다.

크라이슬러의 마지막을 장식할 2023년형 300C는 미국에서 2천 대, 캐나다에서 200대만 한정 판매된다. 가격은 5만 5천 달러(약 7670만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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