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인치 4K 디스플레이 탑재... 포드, 中 전용 신형 익스플로러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8.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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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장안포드(长安福特)가 6세대 익스플로러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했다. 중국 내수 모델로 개발됐기 때문에 글로벌 사양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변화의 방향은 비슷하기 때문에 향후 국내에 출시될 신형 익스플로러를 예상해 볼 수 있다.

전면부 디자인 변화가 큰 편이다. 역방향 배치가 이뤄졌던 헤드램프가 일반적인 형태로 변경됐다. 여기에 전기차를 떠올리는 형태인 좌우 램프가 연결된 주간 주행등이 추가됐다. 그릴 상단 엔진 후드에 ‘EXPLORER’ 글자가 부착돼 존재감을 키우기도 했다.

육각형의 그릴이 사각형에 가깝게 변경되면서 면적이 보다 넓어졌다. 밋밋했던 범퍼가 양 측면 공기흡입구 면적을 넓히고 세로 형태의 크롬 장식도 추가하면서 스포티한 이미지로 변경됐다. 범퍼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SUV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사실상 동일하다. 필러나 도어, 캐릭터 라인을 비롯해 크롬 장식 등 거의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다. 새로운 휠 디자인 적용으로 보다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후면부도 디자인 변경을 통해 신경을 쓴 흔적을 보여주고 있다. 세로 형태의 리어램프를 가로 형태로 변경하고 좌우를 연결시키는 크롬 장식을 추가해 차폭감을 강조했다. 범퍼 하단도 보다 스포티하게 변경했다. 스키드 플레이트 부분을 부각시키고 원형 머플러를 사각형 형태로 변경했다. 머플러 주위를 금속 장식을 활용해 돋보이게 만들기도 했다.

전후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길이가 5050mm에서 5063mm로 13mm 늘어났다. 폭과 높이, 휠베이스의 변화는 없다.

외부 디자인만 바꾼 것이 아니다. 실내까지 전부 바꿨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며,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크기는 27인치다. 길이만 1.1m이 이르러 차량 중앙부터 조수석까지 모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역할을 한다. 4K 해상도를 지원해 선명한 화질도 구현했다.

조수석까지 연결된 27인치 디스플레이 덕분에 운전자가 직접 조작할 필요 없이 내비게이션이나 차량 설정 등을 조수석 탑승자가 분담해 조작할 수 있다. 또, 조수석 부분만 구역을 따로 나눠 독립된 콘텐츠를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초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만큼 센터페시아 버튼은 모두 생략했다. 여기에 전자식 변속 다이얼을 사용해 센터 콘솔까지 넓은 수납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싱크+2.0(SYNC+2.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음성 인식률이 98%에 이른다. 포드 최초의 인공지능 비서가 탑재된 덕분이다. 이외에 손짓으로 메뉴 설정이 가능한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지원한다. 중국어를 포함해 전 세계 70여 가지 언어도 알아들을 수 있다.

뱅&올룹슨(Bang & Olufsen)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되며, 스마트폰 무선 충전, 앰비언트 라이트 등도 갖췄다. 공조장치는 뒷좌석까지 제어 가능한 3-존 구성이다.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4기통 2.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구성된다. 엔진은 276마력과 43.3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지형 선택이 가능한 4륜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환경 주파도 가능하다.

포드의 신형 익스플로러는 중국 전용 사양으로, 오는 8월 말 개최되는 중국 청두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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