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전기차 가격 높아지면 자동차 제조사 다 망한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7.0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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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기관 자동차가 사라져 지구를 구할 수 있지만 전기차 비용이 내려가지 않으면 자동차 산업이 멸망할 것이라고 스텔란티스가 경고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를 개발하면서 비용을 낮추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특히 배터리 가격이 더 저렴해저야 한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그럼에도 현재 전기차 가격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테슬라는 물론 포드, GM, 리비안까지 가격을 수 차례 인상했다. 테슬라 모델 Y만 봐도 가격이 1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큰 폭으로 올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느로 드보에프(Arnaud Deboeuf) 스텔란티스 CMO(Chief Manufacturing Officer)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비용을 낮추지 못하면 시장은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비자들이 더 이상 자동차를 구입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내연기관 자동차도,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구입할 수 있다. 전기차의 대안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유럽연합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량 판매 금지를 결정한 바 있다. 여기에 맞춰 대부분 전세계 자동차 제조사들도 100% 전기차 업체로 전환을 약속했다.

지금처럼 전기차 가격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면 소비자들은 신차 구입을 꺼려할 것이라는 얘기다.이를 위해 스텔란티스는 2030년까지 전기차 제조 비용을 40%까지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시간이 흐를수록 전기차에 적용되는 국가 보조금 폭도 축소 혹은 폐지될 예정이기 때문에 저렴한 전기차를 만들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스텔란티스 CEO는 “많은 제조사들이 2035년 안으로 전기차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로 전기차 회사로 전환할 수 있는 충분한 원자재를 보유했는지 여부는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며 자동차 제조사들의 빠른 전기차 전환 발표에 우려하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GM과 혼다는 2027년부터 3만달러(약 3890만원) 미만의 저렴한 전기차를 수백만대 규모로 양산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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