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JD파워 36년만 최악 성적... 전기차 불만 높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6.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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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업체 JD파워(J.D. Power)가 올해 2~5월 미국에서 팔린 신차를 조사한 ‘신차 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 결과 100대당 180건의 소비자 불만이 접수됐다. 이는 36년 만에 최고치다.

소비자의 불만을 높았던 분야는 전기차다. 전기차에 대한 평균 불만 건수는 100대당 240건으로 나타났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의 불만 건수는 100대당 239건이었다. 반면 내연기관 자동차의 불만건수는 100대당 175건으로 낮았다.

전기차 중 가장 높은 불만건수를 기록한 브랜드는 폴스타였다. 100대당 328건으로 가장 많았다. 테슬라도 만만치 않았는데, 100대당 226건의 불만이 접수됐다.

인포테인먼트 부분이 전기차의 만족도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리고 운전자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도 힘들다는 것. 충전소라고 알려줘서 찾아갔더니 엉뚱한 충전소를 안내하는 경우도 있었다. 충전 중 오류가 발생해 충전을 못하거나 비싼 충전 비용 등도 전기차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선 애플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만족도를 떨어트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종 작동을 안하거나 오류가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외에 음성인식이 잘 안되고 원활하게 연결되지 않는 블루투스 시스템에도 불만의 목소리가 나왔다.

ADAS 기능도 다양한 부분에서 감점 요인이었다. 차선이탈 경고기능 혹은 차로 유지기능 등이 원활하게 작동되지 않거나 운전을 방해하는 경우가 나왔기 때문이다.

JD파워는 부품 공급망 붕괴가 자동차 품질에 영향을 미쳤고, 그 결과 최악의 품질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JD 파워의 신차 품질 조사에서 전체 브랜드 1위는 뷰익이,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는 제네시스가 선정됐다. 기아가 전체 5위를 기록하며 미국에서 달라진 위상을 과시한 반면 현대는 산업 평균점수보다 낮은 18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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