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2024년 테슬라 넘어 1위 전기차 회사 된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6.1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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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2024년 테슬라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는 폭스바겐그룹이 2024년 테슬라를 제치고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기차 판매 1위를 하기 전까지 테슬라와 치열한 접전을 펼칠 것으로도 예상했다.

폭스바겐 그룹이 테슬라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한 이유는 다양한 브랜드 보유가 꼽혔다. 벤틀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아우디를 비롯해 폭스바겐, 세아트, 스코다 등 대중 브랜드부터 럭셔리 브랜드까지 다양한 브랜드에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2024년까지 폭스바겐이 내놓을 전기차는 13종에 이른다. 모델 라인업이 제한적인 테슬라 보다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테슬라는 신규 공장 가동을 통해 양적 확대를 꾀하고 있다. 때문에 블룸버그는 당초 추월 시점이 2023년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텍사스와 독일에 테슬라 새 공장이 들어서는 점을 고려해 2024년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의 격전지는 유럽과 중국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까지 유럽 전기차 점유율은 20%, 중국은 25%가 예상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 얼마만큼 점유율을 차지하느냐에 따라 우위가 갈릴 것으로 예측했다.

이중 성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중국 시장이 꼽힌다. 2021년 폭스바겐의 중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3.5%에 불과했다. 같은 시기 테슬라의 점유율은 13%에 이른다. 하지만 폭스바겐은 이미 중국에 3개의 합작회사를 운영 중이고, 이곳에서 다양한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 및 판매하는 차종은 모델 3와 모델 Y에 불과하다. 모델 S와 모델 X는 수입을 통해 판매하고 있지만 대당 2억 원 수준으로 매우 높은 가격으로 판매 중이다.

테슬라와 폭스바겐은 모두 2024년이면 연간 230만 대 이상 전기차를 생산 및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다른 제조사와 물량 싸움에서 큰 차이다. 중국 비야디(BYD)는 130만 대 수준, GM과 포드는 80만 대 수준을 판매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 장안(长安汽车) 자동차와 스텔란티스, 지리자동차(吉利汽车, Geely)는 65~70만 대 판매가 예상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약 50만 대 수준을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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