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XC90 올해 공개 확정, 이렇게 나온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4.2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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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의 기함급 SUV 역할을 맡고 있는 XC90 후속모델이 올해 공개된다. 볼보 CEO는 영국 오토카(Autocar)와 인터뷰를 통해 볼보 XC90 후속모델이 2022년 4분기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짐 로완(Jim Rowan) 볼보 CEO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매년 일정량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XC90 후속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올해 4분기에는 신모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현재 판매중인 XC90은 2015년 공개된 이후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시대를 앞서간 안전성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 다각화도 이뤄졌다.

3세대로 변경될 XC90은 볼보의 새로운 전기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공간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이 이뤄지고 한층 진화된 안전 및 자율주행 기술도 탑재된다. 모델명도 지금까지 사용했던 알파벳과 숫자 조합이 아닌 이름으로 대체된다. 신형 모델의 이름은 엠블라(Embla)가 유력하다. 엠블라라는 이름은 노르웨이 신화에 등장하는 최초 여성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엠블라는 볼보의 SPA2(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를 바탕으로 개발 중이다. 기존 플랫폼에서 안전성능을 더 강화시키고 내연기관과 전기차까지 만들 수 있는 유연함을 갖췄다. 새로운 플랫폼은 모기업인 중국 지리(Geely, 吉利汽车)도 함께 사용할 예정이며, 볼보는 지리가 개발한 SEA (Sustainable Experience Architecture)를 활용해 차세대 자동차를 개발한다.

디자인은 2021년 공개된 리차지 컨셉트(Recharge Concept)를 바탕으로 한다. 이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디자인과 인테리어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SUV와 왜건 중간 형태 모습을 갖게 된다. 이러한 디자인은 현재 볼보가 운영중인 크로스컨트리 라인업과 어느정도 겹친다. 때문에 크로스컨트리 V60이나 크로스컨트리 V90과 같은 모델은 점진적으로 단종될 것임을 암시했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버전으로 단순화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실내 바닥 등에서 부분적으로 차이를 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을 통해 개발한 전용 소프트웨어를 바탕으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어해 물리적인 버튼은 거의 남지 않게 된다.

엔진이나 모터 성능에 대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전기차 버전의 경우 2개의 모터를 바탕으로한 4륜구동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는 용량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일반 버전과 롱레인지 버전으로 구분된다. 롱레인지 버전의 1회충전 주행거리는 약 500km 수준이다.

한편, 볼보는 2025년부터 매년 6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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