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위해 테슬라 주식 5조원어치 팔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4.2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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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위터 인수를 위해 테슬라 주식 5조원 어치를 매도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를 인용해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 26~27일 이틀간 40억 달러(약 5조원) 규모의 테슬라 주식을 매도했다. 이 같은 사실이 공개된 후 머스크는 트위터에 “오늘 이후에 테슬라 주식 추가 매각은 없다”고 썼다.

머스크는 앞서 총 440억 달러에 달하는 트위터 인수 자금 중 210억 달러는 자기 자본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금까지 머스크는 이 돈을 어떻게 마련할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255억 달러는 테슬라 주식 담보 대출 125억원을 포함해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 은행으로부터 조달할 예정이다.

그동안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테슬라 지분을 매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돼 왔다.

트위터 이사회가 머스크의 인수 제안을 받아들인 만큼 이제 규제당국의 승인만 이뤄지면 머스크가 인수자금을 지불하고 거래는 종결되게 된다.

머스크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인수에 실패하면 트위터에 10억달러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트위터가 주주들의 반대나 더 나은 인수 제안을 받아 매각을 철회하면 머스크에게 10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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