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km/h 벽 허물러 왔다... 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 양산 전 모델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4.2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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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하이퍼카 브랜드 코닉세그가 제스코 앱솔루트(Jesko Absolut) 양산 전 모델을 공개했다. 개발이 끝난 양산형은 아니지만 사실상 최종 버전에 해당한다. 이 모델이 양산될 경우 부가티 시론이 보유 중인 최고 속도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닉세그 설립자이자 자신의 아버지의 이름을 사용한 제스코는 코닉세그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빠른 모델로 기획됐다. 2019년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컨셉카 형태로 공개된 이후 2가지 버전으로 나뉘어 개발 중이다.

제스코 어택(Jesko Attack)은 트랙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 기록을 위한 사양이 갖춰진다. 특히 공기역학 성능 향상에 집중해 시속 250km에서 800kg, 270km/h에서는 1톤, 최고 속도에서는 1.4톤에 이르는 다운 포스를 만들어낸다.

제스코 앱솔루트는 최고 속도 도달에 초점이 맞춰진다. 코닉세그에 따르면 이론상으로 530km/h 도달이 가능하다. 온도나 습도, 풍향 등 각종 조건을 충족시킨다면 최고 563km/h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장 큰 디자인 변화는 거대한 윙 대신 2개의 수직 날개로 대체된 모습에 있다. 프런트윙의 면적도 줄였으며, 측면에서도 다운포스를 만들어냈던 장치도 삭제했다. 차량 뒷부분에서 만들어지는 와류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후면부를 85mm 길게 연장시키기도 했다. 후륜 휠에도 와류 억제를 위한 커버가 추가됐다.

이러한 변화로 제스코 앱솔루트는 최고 속도에서 1.4톤을 만들어냈던 다운 포스를 150kg만 생성되도록 조율됐다. 공기저항계수도 0.278Cd를 기록해 일반 세단 수준과 유사하다.

낮아진 저항만큼 고속 안정성이 불안해질 수 있기 때문에 에어로 다이내믹 설계에 공을 들였다. 3000시간 이상 에어로 다이내믹 관련 평가 분석이 이뤄졌으며, 5000시간 이상 제스코 앱솔루트를 위한 디자인과 엔지니어링 설계에 시간을 들였다.

파워트레인은 제스코와 동일하다. E85 연료를 사용하는 V8 5.0리터 트윈터보 엔진은 1600마력과 153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변속기는 9단 멀티클러치 사양. 무게가 90kg에 불과할 정도로 가볍다.

한편, 현재 가장 빠른 양산차 타이틀을 갖고 있는 모델은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트 300+(Bugatti Chiron Super Sport 300+)으로, 304.773mph를 기록한 바 있다. 이는 490.37km/h에 해당하는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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