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드보다 많이 팔린 마이바흐... 1월 수입차 판매량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2.0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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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현재 수입차 시장은 반도체 부족 문제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빠른 출고를 위해 일부 마이너스 옵션 사양을 들여오는가 하면 전시차까지 판매할 정도로 ‘영끌’ 판매에 매진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량 문제로 인해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가 3300여 대, 아우디도 3천 대 이상 크게 감소했다. 반면 BMW는 1300대 이상 인도량이 증가하며 국내 수입업체 중 유일하게 5천 대 판매를 넘어섰다.

벤츠의 판매량 감소는 일시적이며, BMW의 판매량도 수급 상황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만큼 이번 순위 변화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북미시장은 물론 유럽에서도 BMW가 벤츠의 판매량을 넘어서며 인기가 부상하고 있는 만큼, 국내시장에서 BMW 성장 추이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8세대 골프로 국내시장 공략을 시작한 폭스바겐이 브랜드 4위에 올랐다. 이로써 국내 1위부터 4위까지 모두 독일 브랜드 차지가 됐다. 전체 수입차 시장 중 67.6%가 BMW,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이 차지할 정도로 쏠림 현상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모델 판매 1위는 5시리즈로 2천 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벤츠 E-클래스가 1900대를 조금 못 미치는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전체 3위는 벤츠 S-클래스가 차지했다.

특히 S-클래스의 경우 1079대가 판매됐는데, 이중 마이바흐 모델만 152대로 기록됐다. 국내 고성능 혹은 럭셔리 서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며, 혼다 어코드(151대)보다 마이바흐 S-클래스가 더 많이 팔린 것에 해당한다.

대중 브랜드 중 가장 잘 팔린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였다. 시간이 지나도 대형 SUV 시장을 꾸준히 확대하는 모델로 포드 판매량을 견인 중이다.

전기차 중 가장 높은 판매 대수를 기록한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이다. 총 138대가 판매됐으며, 벤츠 EQA(84대)나 BMW iX3(61대), 아우디 e-트론(31대) 등 다양한 전기 모델을 크게 앞섰다. 타이칸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 중 가장 비싼 가격을 갖고 있음에도 가장 잘 팔린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르쉐의 인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카이엔은 BMW X1과 비슷했으며, 911도 폭스바겐 골프와 비슷한 수준으로 판매됐다.

럭셔리 브랜드는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다. 1월에는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17대가 인도됐다. 포드 익스페디션, 링컨 내비게이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와 동일한 판매량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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