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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자동차가 전체 4위, 테슬라보다 못판 기아... 2021년 중국 판매량 정리

2022-01-19 오후 6:42:52
4세대로 모델체인지가 이뤄진 지리자동차의 디하오. 개선된 상품성과 안전장비를 갖추면서 가격은 1300~1600만원대 수준이다.
2021년 중국 시장에서 판매된 승용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2021년 중국 시장 전체 판매량은 2100만 대를 넘어섰다. 전년대비 6.6% 상승한 실적이다. 유럽이 -1.5% 하락했고 미국이 3.1% 상승한 것을 생각하면 큰 성장률에 해당한다. 또, 미국이 1490만 대, 유럽이 1177만 대를 판매한 것과 달리 중국에서만 2109대 이상을 기록하며 자동차 시장 강국임을 다시 증명했다.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브랜드는 폭스바겐이다. 이치폭스바겐(一汽大众)과 상하이폭스바겐(上海大众) 두 업체에서만 323만 대를 팔았다. 전년대비 10% 가까이 판매량이 하락했음에도 타사 대비 압도적인 판매량이다.

뷰익, 쉐보레, 캐딜락 등을 판매하는 상하이지엠(上海通用)도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는 중이다. 하지만 전년대비 9%가 넘는 판매 하락으로 인해 현재 위치가 위험해지고 있다.

이유는 지리자동차 때문이다. 전체 4위에 올랐을 정도이며, 이제 상하이지엠의 판매량을 넘보고 있다. 볼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에서도 인정받으며 합작회사가 아닌 중국 토종 브랜드 중 가장 성공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합작회사를 만들어야 중국에서 정상적인 판매를 이어갈 수 있었던 토종 브랜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창안자동차(长安汽车)를 비롯해 만리장성자동차(长城汽车), 여기에 최근 배터리 강자로 부상한 비야디(比亚迪), 짝퉁 자동차 업체에서 독립회사로 인정받은 치루이자동차(奇瑞汽车)까지 다양한 브랜드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중국 소비자들의 자국 브랜드 자동차 선호도가 크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전기차 업체의 빠른 성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전년대비 2배가 넘는 성장을 하며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 광저우자동차의 전기차 브랜드 아이온도 마찬가지.

미국에서도 유명한 샤오펑(小鹏汽车), 니오(蔚来), 리샹(理想汽车)은 2~3배 이상 성장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샤오펑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는데, 2020년 가장 잘 팔린 니오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테슬라 판매량의 3분의 1수준에 불과하지만 올해 본격적인 물량 공급을 예고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받고 있다.

반면 국산차는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베이징현대자동차(北京现代)는 전년대비 23.6% 하락해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동펑위에다기아(东风悦达起亚)는 31.2% 하락을 기록했다. 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큰 폭의 하락에 해당한다. 이들은 토요타나 혼다는 물론 BMW나 벤츠보다도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중 기아는 테슬라보다도 못 팔았다.

승용차 판매 1위는 닛산의 블루버드 실피가 차지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인기 세단이 식을 줄 모르고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으로 폭스바겐의 중국 전용 세단 라비다가 2위를 차지했다. 두 모델 모두 준중형급 세단으로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세그먼트에 해당한다.

500만 원 전기차로 국내에서 잘 알려진 우링의 홍광 미니 EV(宏光MINI EV)가 전체 승용차 중 3위를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1위는 물론 내연기관차와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은 판매량에 해당한다. 전년대비 3배가 넘는 판매 성장을 보이며 경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 중이다.

중국 토종 브랜드 중 가장 잘 팔린 모델은 지리자동차의 디하오(帝豪)다. 전년대비 소폭 하락하긴 했지만 토요타, 폭스바겐, 닛산의 인기 준중형 세단과 경쟁하며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비야디 송(比亚迪 宋)과 친(比亚迪 秦) 등도 중국에서 상위권을 기록했다.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국에서도 BMW의 인기가 두드러지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중 BMW 3시리즈 판매량이 가장 높았을 정도. 전통적으로 잘 팔리는 아우디 A6와 2만 대 이상 차이를 벌리며 여유롭게 선두에 올랐다. 또 X3나 5시리즈도 상당히 잘 팔리고 있다. BMW의 3개 차종 모두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보다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국내와 다른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브랜드 중에서는 베이징현대(北京现代)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가 가장 잘 팔렸다. 다음으로 iX35(국내명 투싼) 순이다. 주요 경쟁 모델이 20만 대 이상에서 최고 50만 대를 넘는 판매량을 기록한 반면 엘란트라와 iX35는 각각 12만 대와 8만 대 수준을 기록하는데 만족했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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