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족은 주목! 메르세데스-벤츠, 친환경 캠핑카 EQV 모터홈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1.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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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캠핑 열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 19로인해 외부 활동이 제한적이게 되면서 나홀로 혹은 가족들과 여행을 떠나는 방법으로 차박 혹은 캠핑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캠핑이나 차박을 하면 불가피하게 시동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생긴다. 추워서 실내를 따뜻하게 만들거나 전기를 써야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결국 엔진을 가동시켜야 하는데 소음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매연도 뿜어내는 것은 물론 파워트레인에도 좋지 못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런 시기에 맞춰 신개념 캠핑카를 공개했다. 자사 전기차 EQV를 바탕으로 제작한 전기 캠핑카다.

스위스의 캠핑카 컨버전 업체 소티모 발터 뤼에그 PLC(Sortimo Walter Rüegg PLC)와 공동으로 제작된 EQV 캠핑카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루프 침대를 비롯해 루프 태양광 발전 패널, 모듈식 침대, 간이 주방이 있으며, 뒷좌석 시트도 그대로 갖추고 있어 일반 미니밴으로 사용 가능하다.

트렁크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간이 주방에는 생각보다 많은 용품들이 담겨있다. 싱크대를 비롯해 2구 가스렌지, 냉장고, 칼 수납함, 각종 조리기구를 포함해 야외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모든 용품들이 구비되어 있다.

실내에는 내부 조명을 비롯해 침대, 각종 전자기기 충전을 위한 USB 포트,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회전식 시트 등을 갖추고 있다.

차체사이즈에 따라 2가지 사양을 선택할 수 있다. 일반 휠베이스 모델은 5140mm의 길이를 가지며 롱 휠베이스 모델은 전장이 5370mm로 확대된다.

전기모터는 150kW(약 201마력)와 36.9kgf.m의 토크를 발휘하며 앞바퀴를 굴린다. 배터리는 60kWh와 90kWh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각 230km와 360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갖는다. 이중 90kWh 사양은 110kW 고속충전기를 활용해 45분 이내에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옵션으로 태양광 패널을 통해 추가 전력을 확보할 수도 있다. 약 400W 발전이 가능하며 여기서 생산된 전기는 차량용 보조배터리나 각종 전력 공급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클라우스 레쿠글러(Klaus Rehkugler) 메르세데스-벤츠 밴 영업 마케팅 사장은 “캠핑카 시장이 회사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며 “캠핑카의 미래는 전기차다”라고 강조했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EQV는 유럽에서 약 6만 7000유로(약 9130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캠핑카 버전은 최소 1억원 이상의 가격을 갖게 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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