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테슬라 인기... 2021년 93만 6172대 판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2.0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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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2021년 글로벌 시장에 전기차 93만 6172대를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중국 내 생산을 늘릴 수 있었던 결과다.

테슬라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회사 판매대수는 30만 8600대로, 투자업계에서 예상한 26만여 대를 웃돌았다. 이 기간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약 70%, 3분기와 비교해 30% 가까이 증가한 숫자다. 테슬라는 지난해까지 6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차종별 내역을 보면 모델3와 모델Y가 전년 대비 2.1배 늘어난 91만 1208대가 판매돼 전체의 97%를 차지했다. 반면 생산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던 모델S와 모델X의 판매는 2만 4964대로 전년 약 5만 7000대 대비 56% 감소했다.

2021년 판매 실적을 견인한 곳은 중국이다. 테슬라는 지역별 판매 대수를 발표하지 않지만 자동차시장 전문 조사기관 마크라인즈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테슬라 판매 전체에서 중국의 비중은 47%로 33%의 미국에 앞섰다.

중국 상하이 테슬라 공장은 2019년 말 가동을 시작, 모델3와 모델Y를 생산 유럽·아시아 지역에 수출하며 생산 규모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공장을 넘어선 바 있다.

독일 도이체방크 등 투자업계는 2022년 테슬라 판매규모를 130만~150만대 규모로 전망하고 있다.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테슬라 대기 수요가 충분하다는 점, 미국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 등 신규 공장 가동, 반도체 공급 해결 등을 이유로 꼽았다.

테슬라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중 반도체 부족 현상에 가장 발 빠르게 대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차량용 반도체 중 일부를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반도체를 덜 사용하도록 변경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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