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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즈 짝퉁 체리 QQ, 500만원짜리 전기차로 재탄생

2021-12-31 오후 6:09:34
2003년 중국의 체리자동차(奇瑞汽车)에서 QQ라는 신차를 공개했다. 이 차는 국내에서도 화제가 됐는데, 대우자동차의 마티즈와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GM과 대우가 무단 디자인 사용으로 고소를 하기도 했다.

체리자동차 QQ

이렇게 짝퉁 자동차로 시작했던 체리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 기반을 잡고 크게 성장한 이후 새로운 QQ를 출시했다. 이번에는 경형 전기차다.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위해 이름을 QQ 아이스크림(QQ冰淇淋)이라는 이름을 달았다.

우링 홍광 MINI EV

QQ 아이스크림이 등장하게 된 이면에는 우링 홍광 MINI EV(五菱宏光MINI EV)의 큰 성공이 있었다. 도어가 2개뿐인 경형 전기차로, 1회 충전으로 17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최고 속도도 100km/h까지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500만 원대에 불과한 저렴한 가격을 갖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링 홍광 MINI EV는 중국에서 대성공을 거뒀다. 테슬라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전기차로 꼽혔을 정도. 경형 전기차라는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면서 상하이GM 바오준(上汽通用五菱-宝骏) 브랜드에서는 키위 EV(KiWi EV)를, 장안자동차(长安汽车)에서는 뻔뻔 E-스타(奔奔E-Star)를 내놓으며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 체리자동차도 QQ 아이스크림으로 이 시장에 진출한 것.


디자인은 귀여운 이미지에 초점을 맞췄다. 커다란 눈망울을 표현한 헤드램프, 나름 스포티하게 꾸민 범퍼 디자인에 파스텔톤 컬러와 투-톤 조합을 갖는다.


작지만 공간 활용성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박스 형태의 실루엣을 갖는다. 도어 사이즈를 통해 얼마나 컴팩트한지 짐작할 수 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비슷한 형태의 리어램프와 두툼한 범퍼, 위쪽으로 불룩하게 튀어나온 리어 패널 디자인이 특징이다.

QQ 아이스크림의 길이 x 너비 x 높이는 각각 2980 x 1496 x 1637mm다. 휠베이스는 1960mm. 참고로 기아 모닝은 각각 3595 x 1595 x 1485mm에 2400mm의 휠베이스를 갖는다. 국내 경차보다도 작은 사이즈인 것.


실내는 이동 수단의 역할만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파스텔톤 컬러를 실내 곳곳에 삽입한 것이 특징. 디스플레이 계기판을 갖추고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는 과감히 없앴다. 대신 스마트폰을 세워놓을 수 있도록 거치대를 만들었다.


센터페시아는 공조장치 다이얼, USB 아울렛, 비상등과 주행모드 버튼 등으로 간결하다. 기어 조작은 시트 사이에 위치한 다이얼을 돌리는 것으로 대체된다. 변속 다이얼 상단에 윈도우 조작 스위치를 배치했다.


QQ 아이스크림은 최고출력 27마력, 최대토크 8.6kgf·m의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탑재된다. 배터리는 9.6kWh와 13.9kWh가 준비된다. 중국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각각 120km와 170km를 갖는다. 최고 속도는 시속 100km/h 내외.

성능은 제한적이지만 가격이 매력적이다. 트림은 푸딩, 소프트아이스크림, 선데이아이스크림으로 구분되며, 각각 2만 9900위안(약 560만 원), 3만 7900위안(약 710만 원), 4만 3900위안(약 820만 원)이다. 주행거리가 300km 미만으로 도심형 전기차 인증을 받았기 때문에 별도 보조금은 받을 수 없지만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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