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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스바루 2세대 WRX

2021-11-26 오후 2:22:12
미쓰비시 랜서에볼루션과 쌍벽을 이뤘던 스바루 임프레자 WRX STI. 미쓰비시는 당분간 랜서에볼루션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스바루는 꾸준히 고성능 모델을 유지하는 중이다. 수평 대향 엔진과 4륜구동 시스템도 스바루가 지켜가는 전통 중 하나.


현재의 임프레자는 5세대 모델이다. 4세대 모델부터 전략을 바꿔 임프레자를 일반 준중형 세단과 해치백으로 분리하고, WRX를 스바루의 별도 고성능 모델로 운영하는데, 일본 내수 사양은 WRX S4, 해외 판매 모델에는 WRX 모델명으로 판매됐다. 최상위 모델인 STI 사양은 임프레자가 아닌 WRX에만 추가된다.


WRX가 2세대로 진화했다. 새 플랫폼과 새로운 엔진, 컨셉트카의 디자인까지 받아들이고 말이다. 이에 1세대 WRX 대비 독립 모델의 성격이 짙어졌다.

디자인은 2018 토쿄 오토살롱서 공개된 VIZIV 컨셉트(VIZIV PERFORMANCE STI CONCEPT)의 모습 거의 대부분을 옮겨왔다.

각지고 굵은 선이 사용됐으며 차체가 넓어 보이는 모습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전면 그릴에는 스바루의 헥사고날(Hexagonal) 디자인을 반영했으며, 여기서 만들어진 주름이 LED 헤드 램프를 파고든 모습이 되도록 했다. 엔진 후드에는 공기를 흡입할 수 있는 구멍이 넓게 자리한다. 범퍼에도 프런트 윙과 각종 공기흡입구 디자인을 반영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시켰다.


측면부도 스포티한 감각을 내세운다. 쿠페 실루엣보다 전통적인 4도어 세단 비율을 가지며 중앙 캐릭터 라인을 중심으로 후륜 펜더 부분에 추가적인 볼륨감을 주는 라인도 넣었다. 로커패널 부분의 움푹 들어간 효과도 있다. 세단이지만 휠하우스를 각진 형태로 만든 점이 특징 오프로드를 달려온 랠리카를 연상시킨다. 전륜 펜더는 알루미늄으로 만들었다. 휠은 17인치와 18인치를 쓴다.


후면에도 잔뜩 힘을 줬다. 끓어오르는 용암을 표현했다는 리어램프는 날카롭게 다듬었으며 트렁크 리드에 리어스포일러를 달았다.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범퍼에는 디퓨저와 4개의 머플러를 노출시켜 고성능 이미지를 뿜도록 했다.

공기역학 부분도 손봤다. 전륜 펜더에 자리한 공기배출구는 실제 휠하우스 안의 공기를 자연스럽게 배출시켜 전륜이 들리는 현상을 억제하게 구성했다. 후면 범퍼 양측면에도 공기배출구를 둠으로써 공기가 원활히 빠지지 못해 발생하는 흔들림을 감소시킨다. 휠아치 부분도 원활한 공기흐름을 유도하는 디자인으로 바꿨다.


스바루 최초로 새롭게 개발된 플랫폼 SGP(Subaru Global Platform)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향상된 구조강성 덕분에 안전성능을 비롯해 보다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발휘가 가능했으며, 소음과 진동까지 개선됐다.

스바루 특유의 이너 프레임 구조를 유지하면서 강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비틀림 강성은 28% 향상됐으며, 서스펜션 마운트 부위 강성은 75%까지 강화시켰다. 새로운 차체 구조는 무게중심을 더욱 낮췄으며, 후륜 스태빌라이저바를 차체와 서브프레임에 직접 연결시켜 코너 주행시 롤을 보다 적극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인테리어는 최신 기술을 품었다. 세로형 11.6인치 크기의 최신 스타링크(STARLINK)가 탑재돼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것 같은 느낌으로 차량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애플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오토 연동도 가능하다.

D-컷 스타일의 스티어링휠에는 별도로 WRX 배지가 부착된다. 계기판은 아날로그 방식을 기본으로 하며, 중앙에 컬러 디스플레이로 추가적인 정보를 표현해주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수동변속기를 중심으로 하기 때문에 수동 변속 레버와 수동식 파킹 브레이크, 3개의 패달 구성을 갖는다. 나머지는 컵홀더를 비롯한 수납 공간으로 이뤄진다.


스포티한 모델을 표방하는 만큼 세미버킷 시트가 달린다. 가죽과 극세사 원단을 함께 사용했으며 헤드레스트에는 WRX 로고를 추가해 존재감을 살렸다. 뒷좌석 시트는 60:40 폴딩이 가능하다.

사운드 시스템은 11개 스피커를 갖춘 하만 카돈 제품을 사용한다. 504와트 출력을 가지며 그린엣지(GreenEdge), 클래리파이(Clari-Fi)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해 입체감 있고 선명한 음질을 전달해준다.


기존 WRX가 수평대향 2.0리터 엔진이 탑재됐다면 2세대 모델은 배기량이 2.4리터로 증가했다. 엔진 헤드와 블록 모두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터보차저와 직분사 시스템을 사용함에도 일반유 기준으로 높은 출력과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새로운 터보 시스템에는 전자식으로 제어되는 웨이스트게이트와 바이패스 밸브가 사용돼 보다 빠른 반응과 자연스러운 출력 발휘가 가능하도록 했다.

새로운 엔진을 사용하는 WRX는 5600rpm에서 271마력과 2000~5200rpm 영역에서 35.7kgf·m의 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혹은 CVT를 사용한다. 스바루 퍼포먼스 변속기(Subaru Performance Transmission)라는 이름이 달린 새로운 CVT는 수동 8단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어를 올리는 속도는 30%, 기어를 내리는 속도는 50% 빨라졌다. 뿐만 아니라 빠른 주행 중 코너 전에 브레이크를 밟으면 변속기 스스로 기어를 내리며 엔진 회전수를 맞춰주는 레브-매칭 기능도 지원한다.

CVT지만 빠른 달리기를 할 때는 일반 8단 자동변속기와 동일한 형태로 작동한다. 스티어링 패들을 활용해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변속기에서 많은 열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변속기 오일 냉각 시스템도 추가했다.


구동 방식은 4륜이 기본이다. 대칭형 AWD(Symmetrical All-Wheel Drive)라는 이름을 갖는 4륜 시스템은 이름 그대로 좌우 무게배분을 50:50으로 만들 수 있도록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후륜 좌우 구동력까지 배분하는 토크 벡터링 기능까지 지원한다.

서스펜션은 트랙 주행이 가능하도록 강화했다. 특징적인 부분은 스트로크를 더욱 늘렸다는 것인 것, 차량 안정성과 횡그립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듀얼-피니언 방식을 사용한다. 이는 스티어링을 조작하는 축과 휠을 조작하는 축이 별도로 분리된 형태다. 전기모터 간섭을 줄일 수 있어 보다 직관적이면서 빠른 반응을 전달할 수 있다.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2개의 카메라를 사용하는 아이사이트(EyeSight) 운전자 보조 기능에는 보다 넓은 범위를 감지하는 카메라와 개선된 소프트웨어가 탑재됐다. 전자식 브레이크 부스터를 사용해 긴급상황시 보다 강력하고 빠른 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중앙 유지 기능도 갖췄다. 새롭게 약 80km/h 미만의 속도에서 긴급제동과 조향 보조 기능을 지원하는 기능이 추가됐다.


한층 강화된 성능을 갖춘 스바루의 2세대 WRX는 일본기준 364만엔(약 3785만원)부터 시작해 최상급 트림은 434만엔(약 4515만원)의 가격을 갖는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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