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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이(?) 분위기 반전시킬 신차 3종 내놓는다

2021-10-27 오후 7:52:13
마세라티는 자사를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라 칭한다. 레이싱 역사를 기반에 두고 지금에 와있고, 다양한 자동차들이 고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장에서 익숙한 기블리, 콰트로포르테, SUV인 르반떼도 고성능을 기초로 한다.

하지만 업계에 고성능 차들이 많아지다 보니 다소 애매하다는 의견도 많다. 특히 메르세데스-AMG나 BMW M, 포르쉐가 내놓는 고성능 모델들과 겹친다. 브랜드만 따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인 벤츠, BMW, 아우디보다 마세라티가 위에 있다. 그러나 상당수 소비자들의 인식에는 마세라티가 고성능이긴 하나, 요즘 시대 기준으로 볼 때 다소 평이하다고 생각한다. 사실상 마세라티의 중심이 되는 S급 모델들은 430마력급 출력인데, 이보다 높은 성능의 경쟁 모델들이 즐비하다는 것이 이유다.


그래서 페라리가 만든 고성능 V8 엔진을 각 모델에 탑재했다. 가장 먼저 이 엔진을 쓴 것은 콰트로포르테(530마력), 그리고 르반떼 GTS(550마력)였다. 하지만 보다 높은 성능을 채우기 위해 트로페오라는 최상급 버전을 만들어 580마력으로 튜닝된 V8 엔진을 이식하기 시작했다. 세계 시장에는 상반기부터 물량이 풀렸는데, 한국 시장에는 최근에 와서야 판매되기 시작했다. 가격이 비싸다 보니 한정된 수요를 타겟으로 하지만 고성능 이미지를 부각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에 판매를 시작하는 슈퍼카 MC20을 통해 분위기를 반전 시킬 예정이다. MC20은 페라리의 상징적 모델인 엔초 페라리와 플랫폼을 공유한 MC12의 성능을 계승하는 모델로 미드십 엔진 구조를 기초로 한다. 여기에 최신 스포츠카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사치의 끝을 보여주는 카본 파트 등으로 무장할 예정이다. MC20의 소비자가 카본을 사랑한 나머지 모든 카본 옵션을 선택할 경우(카본 휠 포함) 옵션 가격만 1억원을 육박하게 된다. 포르쉐처럼 다양한 옵션들을 부가 설정할 수 있는데, 지상고 낮은 슈퍼카들이 과속방지턱을 만났을 때 순간적으로 프론트 서스펜션을 높여 통과할 수 있는 리프트 기능이나 최고의 제동 성능을 자랑하는 세라믹 브레이크 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일각에서는 페라리 로마 등과 비교하는데, 로마가 일상에 초점을 맞춘 고성능 모델이라면 MC20은 본격적인 스포츠성을 지향한다. 이런 MC20은 마세라티 브랜드를 리드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고성능 모델, 그란투리스모가 돌아온다. 자연흡기 엔진을 품은 마지막 마세라티 모델이었던 그란투리스모는 단종을 앞둔 직후 프리미엄이 붙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고급 스포츠카 동호회에서 최신 연식의 그란투리스모 매물을 찾는 일도 종종 일어났다. 고전적인 인테리어, 그것 때문에 일부 마니아들에게 ‘사골’이란 놀림도 받았지만 정작 고가의 비용을 지불하는 소비자들은 순수한 차의 가치를 더 따졌다는 것이다. 그렇게 조용히 생을 마감했던 그란투리스모가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함께 돌아온다. 또한 전동화 파워트레인과 함께 등장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히게 된다.


마지막으로 마세라티 분위기를 반전시킬 모델은 그리칼레(Grecale)다. 포르쉐 마칸 등 컴팩트한 고성능 SUV와 경쟁하는 모델인데, 중형급 르반떼 밑에서 마세라티의 볼륨을 받히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아직 공개된 것은 많지 않지만 내년 상반기가 되면 실제 주행을 통한 다양한 경험들이 공유될 예정이다. 지금도 일부 정보들이 유출돼 있는데, 르반떼와 MC20을 떠올리게 하는 프론트 범퍼를 시작으로 주행 모드 변경 기능을 갖춘 스티어링 휠, 디스플레이 계기판,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이 탑재돼 최신 SUV다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칼레에도 다양한 엔진이 공유되는데, 기블리 하이브리드를 통해 등장한 2.0리터 터보차저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 마세라티의 중심에 있는 3.0 트윈터보 엔진이 얹힌다. 나머지 하나의 엔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는데, 새로운 레튜노(Nettuno) V6 엔진 또는 알파로메오 스텔비오(Stelvio)가 사용하는 2.9리터 트윈 터보 V6 가운데 하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마세라티는 콰트로포르테를 중심에 두고 오랜 시간을 버텼다. 그리고 기블기를 통해 사세를 키웠고, 르반떼를 내놓으며 정상에 섰다. 국내 판매량 2천대를 달성하며 일본 시장 판매량을 넘어선 것도 르반떼의 인기가 절정에 있던 시절이다. 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변화가 더딘 럭셔리 브랜드 특성상 오랜 시간을 버텨 내기는 힘들었다. 하지만 그 오랜 어둠의 터널에서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앞서 언급된 3개 모델을 통해서다. 그리고 다양한 전동화 모델을 통해 미래에 대한 대비를 해 나갈 계획이다. 고급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는 중이다. 다수의 소형차가 단종된 대중 브랜드 대비 성장 폭도 크다. 시장의 성장 속에서 마세라티가 내놓을 신차들이 어떤 포지션을 차지하는지가 중요해지는 이유다.

오토뷰 | 김기태 PD (kitaepd@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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