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첫 M버전 전기차 ‘i4 M50’ 생산 시작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10.2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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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에게 있어 ‘M’은 상징적인 서브 브랜드다. 자사가 강조하는 운전 재미를 극한으로 끌어내는 한편 최고의 성능을 내기 위한 튜닝이 곳곳에 가미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M 배지가 붙으면 일상을 위한 승용차에서 스포츠가 급 성능을 가진 차로 변신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시대는 전기차로 가고 있다. BMW도 이 흐름에 맞춰 자사의 첫 전기차 M 버전인 i4 M50의 생산에 들어갔다. I4의 차체는 4도어 그란 쿠페를 기초로 했으며 공기 저항 계수는 0.24Cd 수준이다. 여기에 M50급 전기 파워트레인을 통해 성능을 내는 것이다. 모터는 앞뒤에 장착되며 이를 통한 최고 출력을 544마력에 달한다. 전기차는 구동과 동시에 최대토크를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 발생되는 토크는 81 kgf·m에 이른다. 사실상 성능을 강화한 V8 터보 엔진의 성능을 품게 된다는 것. 3리터 터보 엔진으로 최상의 파워를 뽑아낸 M3, M4와 비교해도 15 kgf·m 가량 앞서는 토크다.

무거운 배터리를 적재했지만 강력한 파워유닛 덕분에 0-100km/h를 3.9초 안에 마크한다. WLTP 기준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510km 내외. 기준이 엄격한 국내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300km 후반 또는 400km 초반의 주행거리를 인증받을 가능성이 크다. 충전은 200kW급까지 지원한다. 이를 활용하면 약 10분 만에 140km 가량 달릴 수 있는 배터리 충전이 가능해진다. 다른 전기차들처럼 회생제동 단계를 설정할 수 있으며 주행 상황에 따라 원페달 드라이빙도 가능하다.

전용 서스펜션, 가변 스티어링 시스템, M 스포츠 브레이크도 기본 장착된다. 서스펜션에 특징이 있는데, 뒤쪽에 에어 서스펜션을 쓴다는 것. 구조는 5링크 타입이다. 강한 구동이 걸리는 리어 휠에 슬립 제한 기능을 넣어 이상적인 트랙션을 구현하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테일게이트는 전동으로 작동되며 최대 470리터까지 적재 가능한 트렁크를 갖춘다. 2열 시트를 폴드 할 경우 최대치는 1290리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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