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N 라인과 붙어봐? 혼다, 200마력의 시빅 Si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10.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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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11세대 시빅의 성능 강화 버전을 내놨다. 전륜구동 최상위 버전인 시빅 타입 R와 일반 시빅 사이의 간격을 메꿔줄 모델인 시빅 Si(Civic Si)다.

완전한 고성능 모델은 아닌 만큼 외적인 변화는 제한적이다. 전면부의 가로줄 그릴이 벌집 형태로 변경됐으며, 블랙 색상으로 처리된다. 범퍼와 안개등 주위 디자인은 변함없다.

사이드 미러를 비롯해 윈도 프레임, 18인치 휠 등은 블랙 색상으로 변경된다. 후면부에는 2개의 원형 머플러가 노출됐으며, 면적이 넓은 스포일러가 트렁크 리드에 추가됐다.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모두 어둡게 틴팅이 이뤄지기도 했다. LED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는 기본 사양이다. 외관 색상으로 블레이징 오렌지 펄(Blazing Orange Pearl)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실내는 Si 모델 전용 스포츠 시트가 탑재된다. 어깨와 허벅지 지지력이 강화됐으며, 보다 낮은 위치까지 조절 가능하다.

도어를 비롯해 스티어링 휠, 센터 암레스트, 기어 레버 등에 붉은색 박음질 장식을 추가했다. 송풍구는 육각형 벌집 모양으로 멋을 냈다.

일반 시빅의 10.2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 계기판은 시빅 Si에서 아날로그 계기판으로 변경됐다. 대신 7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해 다양한 정보를 보여줄 수 있도록 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9인티 모니터를 활용한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12개의 스피커를 사용하는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시스템은 센터포인트 2(Centerpoint 2) 기술과 서라운드 스테이지(SurroundStage) 등의 고급 기능을 지원한다.

시빅 Si에는 4기통 1.5리터 터보 엔진이 사용된다. 6000rpm에서 200마력을 발휘하며 1800~5000rpm 구간에서 26.6kgf·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엔진에서 만들어진 배기 흐름을 27% 증가시킨 새로운 배기 시스템도 탑재됐다.

플라이휠의 무게를 26% 가볍게 만들어 회전관성을 30%까지 줄였다. 이를 통해 보다 빠른 스로틀 엔진 반응, 주행성 향상을 가져왔다. 앞바퀴 굴림 방식에서 균일한 구동력 전달을 위해 LSD도 탑재됐다.

변속기는 6단 수동변속기만 제공한다. 변속 감각을 개선한 것뿐만이 아니라 변속 조작을 위한 길이도 10% 줄였다. 기어 레버 디자인은 시빅 타입 R과 유사하게 꾸며졌다.

시빅 타입 R에서 사용됐던 엔진 회전수 자동 맞춤 기능이 시빅 Si에 탑재됐다. 스포츠 모드에서 430m/s의 응답 시간으로 엔진 회전수를 자동으로 맞춰줄 수 있다. 이를 통해 저단으로 변속할 때 운전자가 특별한 조작을 할 필요 없이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시빅 Si 대비 비틀림 강성을 8% 높이고 굽힘 강성은 13% 향상됐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위해 일반 시빅 모델 대비 전륜 스프링은 8%, 후륜 스프링은 54% 단단하게 설정했다. 댐퍼도 시빅 Si를 위해 튜닝됐는데, 전륜에는 강화 마운트를 사용했다. 롤 억제를 위해 전륜에는 27mm, 후륜에는 18mm 두께의 스태빌라이저 바가 장착됐다.

부싱도 강화했다. 전륜 부싱은 시빅 세단 대비 79% 강화됐다. 후륜 부싱과 서스펜션의 상하부 암은 시빅 타입 R에서 가져왔다. 스티어링 샤프트와 랙&피니언 기어에 연결되는 부위에는 60% 단단한 토션바를 사용해 스티어링 감각을 개선했다.

브레이크 성능도 향상시켰다. 전륜에는 1.2인치 커진 12.3인치 전륜 디스크와 0.9인치 커진 후륜 디스크를 사용했다. 타이어는 235/40R18 사이즈의 사계절 타이어를 사용한다. 옵션으로 여름용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

성능이 강화된 새로운 시빅 Si는 2022년 초 북미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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