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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시승기] 최고의 가성비 … 현대 아반떼 스포츠 DCT

2021-10-06 오후 2:39:22
1. 디자인

아반떼 스포츠는 출시 후 5년, 단종된 지 약 3년이 지난차다. 하지만 지금 봐도 멋진 외관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현재 나온 아반떼(CN7)가 길고 늘씬하며 화려한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는다면 아반떼 스포츠(AD)는 볼륨감 있고 단정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디자인 자체가 잘 나왔고, 그런 디자인을 많은 부분 손봐서 이런 멋진 디자인이 나왔다고 본다.

특히 전면부 주간 주행등, ‘ㄷ’ 모양의 리어 램프, 큰 사이즈의 리어 스포일러는 5년이 지난 현시점에서도 멋지게 느껴진다.

2. 실내 디자인


외관과 달리 실내는 기본형 아반떼(AD)와 극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레드 컬러의 시트벨트, 스포티한 계기판, 시트에 박힌 Sport 로고, 그리고 익스트림 셀렉션 트림 한정으로 나온 레드 컬러의 시트가 기본 아반떼(AD)와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최근 나온 아반떼 N라인과 비교해도 컬러감 때문에 아반떼 스포츠 쪽이 더 스포티하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센터페시아 버튼 및 다이얼 조작감은 최신 현대기아차가 그렇듯 직관적이며 조작도 편하다. 5년전 나온 준중형급이지만 1열 통풍 기능, 2열 열선과 송풍구 등을 마련해 편의성에서도 부족함이 없다.

물론 아쉬운 점도 있는데, 기본 아반떼(AD)에 들어간 일부 장비들(주행보조등의 안전장비, 계기판 컬러lcd 등)이 빠졌다는 점이다. 가격이 더 비싼 아반떼 스포츠에서 이를 삭제했다는 점, 그리고 느린 반응의 터치 스크린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3. 주행성능

아반떼 스포츠의 장점은 주행의 본질에 있다. 운전을 해보면 준중형이랑 체급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 수준의 대단한 가속감이 느껴진다. 일반모드에서도 어지간한 중형차보다 훨씬 빠른 가속력을 보여주고, 스포츠 모드로 두고 높은 rpm을 쓰면 한층 좋은 가속감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는 아반떼N, 벨로스터 N 같은 고성능차, 그리고 현대N라인 시리즈나 k3 GT같은 감마 타보 엔진을 장착한 세미 고성능 라인업도 많아져 아반떼 스포츠의 성능이 놀랍게 다가오지는 않겠지만, 출시 연도 2016년을 기준으로 생각해 보면 정말 놀라운 수준의 성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0-100km/h까지의 발진 가속 성능은 7초 초반정도 나오는 것 같다. (오토뷰 공식 기록은 7.31초)

초반에 터보랙은 조금 있다. 그러나 40-140km/h 구간의 가속이 빠른 편이며, 3단이 들어가면서 밀어주는 느낌이 매우 좋다. 다만 배기량의 한계 때문인지 160km/h 이상에 들어설 때, 여러 명의 승객이 탔을 때 힘 부족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다.

변속기는 엔진 성능을 잘 뒷받침한다. 변속기의 반응 속도와 변속 로직(프로그램)도 만족스럽다. 2~3단에서의 간헐적인 변속충격 그리고 DCT(듀얼클러치 변속기) 특유의 울컥임이 아쉽긴 하다. 최신 현대기아차의 변속기랑 비교하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서스펜션 셋업도 개인적으로 많은 아쉬움을 느끼게 한다. 내가 소유한 차는 익스트림셀렉션 풀옵션이어서 튜익스 서스펜션(스프링, 쇽업쇼버, 스테빌라이저)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이 서스펜션이 달린 차로 와인딩 로드의 코너를 달려보면 놀라울 정도로 롤을 잘 잡아낸다. 하지만 이 조건을 제외한 일상 조건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단단한 서스펜션의 영향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내 차엔 미쉐린의 파일롯스포츠4(PS4)가 장착되어 있는데, 승차감으로 보면 전에 타던 경차(쉐보레 스파크) 보다 못한 느낌을 받게 된다. 요즘 나오는 차들은 성능도 좋고 승차감도 어느정도 해결한 모습인데, 성능에만 몰두하다 보니 경차만도 못한 승차감을 보이는 점이 아쉬움이 된다.

일반도로의 고속 주행 때 롤과 피칭이 적어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고속도로 요철구간, 다리 이음매를 만나면 딱딱한 서스펜션 때문에 차체가 튀는 모습이 나오고, 이 때문에 큰 불안감을 겪는다.

성능만 보면 나무랄 곳이 없지만 일상적으로 탈 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만큼 아쉬움이 남는 셋업이라 생각한다.

직접 경험하지는 못했지만 노멀 사양의 서스펜션이 아반떼 스포츠 서스펜션의 균형감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승차감의 아쉬움과 조작감이 아쉬운 스티어링 시스템 정도가 단점이랄까? 이를 제외하면 주행감각 자체에 대한 만족감이 매우 크다.

전체적인 균형감도 좋고 차고 자체도 낮아 급격하게 꺾인 코너에서도 언더스티어를 잘 억제시키는 모습이다. 뉴트럴한 성향에 가깝다고 할까?

순정으로 장착되는 것은 한국 타이어 S1노블이다. 나는 미쉐린의 PS4를 사용하는데, 출시 후 5년이 지난 지금도 충분한 성능을 즐길 수 있다. 누가 타더라도 잘 만들어진 차라는 느낌을 전한다는 것, 그것이 아반떼 스포츠의 최대 장점이다.

4. 총정리


현재 중고 아반떼 스포츠의 시세는 대략 1500~1700만 원 선이다. 후에 나온 더뉴 아반떼(일명 삼반떼)가 완전히 망하면서 아반떼 스포츠의 중고 가격 방어가 잘되는 편이다. 물론 신차 값 대비 떨어지긴 했지만.

중고 매물을 보면 아직 연식이 많지 않은 편이라 주행 거리 또한 길지 않은 경우가 많다. 하지만 차의 특성상 과도하게 튜닝된 차나 사고차가 많아 중고로 구입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아반떼 스포츠를 중고로 구입할 때는 차의 특성을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 앞서 언급했지만 승차감이 좋지 않다. 편의장비 일부도 같은 풀옵션을 기준으로 기본형 아반떼(AD) 보다 부족하기 때문에 무난한 주행감과 편의사항을 원하면 기본형을 구입하는 것이 낫다. 만약 기능성이 많아지길 바란다면 LF 쏘나타 터보를 사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멋진 디자인, 더불어 저렴한 가격에 성능을 즐기고 싶은 젊은 소비자들에게 아반떼 스포츠는 충분히 추천할 차가 된다. 이만큼의 성능을 내는 차, 중고가격을 감안할 때 이런 만족감을 주는 차는 흔하지 않다. 밸런스도 잘 잡혀 종합적인 족감도 좋고, 디자인도 예쁘다.

공간도 넉넉한 편이며, 편의 장비도 수준급이라 데일리로 사용할 때도(승차감 제외) 아쉬움은 없다. 현시점에서 최고의 가성비를 갖는 차임에 분명하다. 마지막으로 꼽을 수 있는 장점은 무난한 유지비다.

나는 54,000km를 달린 무사고, 풀옵션 모델을 순정 상태로 가져와 재밌게 타고 있다. 아반떼 스포츠, 좋은 매물을 구할 수 있다면 정말 추천할 만한 좋은 차라고 말하고 싶다.

오토뷰 | 오토뷰 독자 Runx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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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의견 2개가 있습니다.
  • 내차가좋은차 님 (Mand****)

    차량 실내 소재도 CN7보다 낫죠 고급소재가 쓰이지는 않지만 대쉬보드에 우레탄재질을 사용하여 잡소리를 최소화시켰죠

    2021-10-06 오후 10:51(114.*.*.89)
    • 건너뛰기 님 (neon****)

      크래쉬 패드 배면에 인슐래이션 패드의 두께와 면적이 더 낫다 라면 모를까, 크래쉬 패드의 쿠션재 적용은 잡소리와는 상관관계가 적습니다. 소프트감으로 감성품질을 증대하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다만 말씀대로 하드한 소재보다는 원가가 높긴 합니다.

      2021-10-13 오후 03:45(2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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