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NHTSA, 테슬라 조사 위해 12개 자동차 제조사에 도움 요청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9.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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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미국에 진출한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포드와 GM은 물론 토요타, BMW, 폭스바겐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12개사가 대상이다. NHTSA는 각사에게 ADAS의 작동 방식과 테슬라의 오토파일럿(Autopilot) 기능 간 작동 조건 등을 비교 분석을 의뢰했다.

NHTSA는 2014~2021년까지 생산된 테슬라의 다양한 모델 76만 5000여 대를 대상으로 정말 조사를 진행 중이다.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사고는 끊임없이 보고되고 있는데, 최근에만 12건의 사고가 보고됐고, 해당 사고들에서 17명의 부상자와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끊임없이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하면서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추월을 비롯해 신호등을 인식해 정지하거나 고속도로 합류, 주차장에서 운전자 위치로 호출하는 등 일반 자동차 제조사의 ADAS 대비 진보한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오토파일럿과 관련된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자 NHTSA는 정밀 조사에 나섰고, 자체적인 판단이 힘들어지자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의 ADAS와 테슬라 오토파일럿은 어떠한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는지부터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

때문에 NHTSA는 12개 제조사에 ADAS가 작동하는 방식, 제조사에서 사고 중 기능이 정상 작동했는지를 확인하는 방법, 시스템이 최초 차량이나 사람을 감지하고 어떻게 대응하는지 등 다양한 사항을 요청했다.

또, 사고 발생 직전 30초 동안 ADAS가 작동하는 모든 상황을 나열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기에 ADAS 작동 상황에서 운전자가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지 감지하는 방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요구했다.

NHTSA는 12개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오는 11월 17일까지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대한 방대한 내용을 바탕으로 테슬라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 밝혀내겠다는 것이다.

한편, 유럽을 비롯해 미국 내에서도 테슬라의 ADAS 기능을 과장되게 설명하고 이해하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테슬라의 시스템을 자율 주행 기능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사고도 시스템 자체적인 문제보다 운전자들의 맹신에서 비롯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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