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도 반도체부족... 판매량은 롤러코스터, 8월 수입차 판매량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9.03 18: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8월 수입차 판매량을 정리했다.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일부 옵션을 변경하면서까지 국내시장에 공격적으로 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아지지 않고 있다.

7월 월간 판매량 7천 대를 넘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다시 6천 대로 하락했다. 끝까지 벤츠를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BMW는 8월에 800대 넘게 등록 대수가 빠졌다. 7월 800대 가까운 판매량 상승이 이뤄졌던 아우디는 이번에 1300대가량 크게 하락하면서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하락 추세에 놓이다 보니 벤츠와 BMW의 판매량이 나머지 수입사와 판매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지고 있다. 5~6천 대 규모로 팔리든지 1천 대 혹은 그 미만으로 판매되는 지로 극명하게 나뉘는 것. ‘보복 소비’라는 이름으로 수입차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물량 문제가 장기화되면서 수입사와 소비자 모두 답답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차 판매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다. 3132대가 판매되면서 최대한 물량 공급이 이뤄졌음을 보여줬다. 2위를 차지한 BMW 5시리즈는 1048대밖에 등록하지 못했다. 현재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출고 지연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

그럼에도 S-클래스는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831대가 등록됐는데, 이중 141대가 마이바흐 모델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S-클래스는 BMW 3시리즈보다 많이 팔렸다.

렉서스 ES도 선방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모델과 달리 꾸준한 월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특징. 당초 수입 물량 자체가 제한적이었던 볼보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물량에 따른 등록대수의 등락폭이 커지고 있는 만큼 흥미로운 순위도 눈에 띈다. BMW의 최상급 SUV인 X7이 벤츠 A-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의 등록대수를 기록했으며, 포르쉐 카이엔은 BMW 2시리즈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아우디 Q8이 Q7보다 100대가량 더 등록됐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

벤츠 EQA의 선전도 눈에 띈다. 벤츠 전기차 처음으로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가격 경쟁력도 좋고 높은 완성도를 갖춘 것이 원인으로 꼽힌다. 고가 전기차인 포르쉐 타이칸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