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모델과 신기술의 재회...람보르기니 쿤타치 LPI 800-4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8.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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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에 대항하기 위해 탄생한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 그런 람보르기니가 내놓은 다양한 모델 중에서도 쿤타치(Countach = 카운타크)는 슈퍼카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모델로 평가 받는다.

그런 람보르기니의 상징적 모델 쿤타치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기사가 최근 업계를 뜨겁게 했다. 그리고 지난 13일(현지시간) 람보르기니는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서 쿤타치의 50주년을 기념하며 한정판 쿤타치 LPI 800-4(Countach LPI 800-4)'를 공개했다

쿤타치 LPI 800-4에는 람보르기니 시안을 통해 선보여졌던 V12엔진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다. 엔진은 769마력(573kW)의 최고출력을 내며 48볼트 슈퍼캐퍼시티 기술로 구현되는 전기 모터가 34마력(25kW)의 성능을 더해 최출력 803마력(599kw)를 기록하게 된다. 출력 자체는 시안 FKP 37 대비 소폭 낮지만 쿤타치가 가진 상징적 의미에 수치는 필요치 않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가 기본이다.

구동은 상시 4륜 방식을 사용하며 최고속도는 350㎞/h(221mph)에 달한다. 가속력도 대단한데, 0-60mph(0-96㎞/h)를 2,8초 만에 끊고 시속 124mph(200㎞/h)의 영역을 8.6초만에 넘어선다. 이와 같은 고성능을 제어하기 위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을 사용했으며 전륜 6피스톤, 후륜 4피스톤 캘리퍼가 제동력을 책임진다.

차체도 늘씬한데, 길이 4870mm, 너비 2099mm, 높이 1139mm 크기를 갖는다. 무게는 1595kg 수준. 적재 가능한 화물용량은 63리터다.

람보르기니는 쿤타치 LPI 800-4가 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는 최고의 자동차라며 시대의 아이콘 중 하나였던 쿤타치는 람보르기니의 디자인 및 기술적 규칙을 정립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 모델, 새로운 쿤타치도 람보르기니의 철학을 대변하는 모델이라고 밝혔다.

쿤타치 LPI 800-4는 112대만 한정 생산될 예정인데, 112라는 숫자는 쿤타치의 개발 당시 사용된 'LP 112' 라는 내부 프로젝트명에서 따와 의미를 부여했다. 쿤타치 LPI 800-4는 내년 1분기부터 소비자들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세계적으로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슈퍼카를 비롯한 최고급차 시장은 상황이 다르다. 한국도 상황이 유사한데, 포르쉐 일부 인기 모델은 주문을 해도 2년 뒤에나 차를 받을 수 있다. 메르세데스-AMG GT 쿠페도 2년 뒤 단종이 예상되거 있는데, 그전까지 차를 인도 받을 가능성이 낮다. 일부 모델은 추첨을 통해 차를 배정할 정도. 슈퍼카를 대표하는 페라리의 국내 대기 수요도 800~9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금 계약을 해도 언제쯤 차를 인도 받을 수 있을지 정확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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