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BRZ 2세대 출시... 토요타도 2세대 GR86 내놓는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7.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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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86은 스바루와 토요타가 공동 개발해 각각 토요타 86, 스바루 BRZ라는 모델명으로 세계 시장에 팔고 있다. 가벼운 차체와 수평대향 2.0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만드는 균형감 덕에 출력은 높지 않아도 재미난 스포츠카로 명성을 이어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두 모델의 풀체인지 시기다 됐다. 먼저 교체 신호를 알린 것은 스바루인데, 현지시간 7월 29일 BRZ의 공식 발표, 판매에 들어갔다. 물론 이번 2세대 모델도 토요타와 스바루가 공동 개발했다.

스바루 BRZ는 지난 2012년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저중심과 경량화, 컴팩트한 차체를 기반으로 완성됐다. 특히 수평대향 엔진의 이점인 낮은 무게 중심 덕분에 핸들링이 좋은 소형 스포츠카로 인정받았다.

이번 BRZ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엔진의 변화다. 기존에는 2.0리터 급 엔진을 썼는데, 이번에는 배기량을 2.4리터까지 확대시킨 수평 대향 4 기통 엔진을 쓴다. 이 엔진은 흡기와 배기 효율 증대, 저마찰을 통한 토크를 높인 것이 특징.

변속기는 6단 수동과 자동이 준비된다. 자동변속기는 6단에 불과하지만 스포츠 모드 기능을 넣어 운전자가 스포티한 주행을 하고 있다고 판단될 때 이상적인 변속을 통해 차량의 운동성능을 높여주도록 설계했다.

차체 강성도 높였는데, 기존 대비 프론트 부분의 휨 강성을 60%, 비틀림 강성도 50%가량 올렸다. 또한 무게 중심을 낮추기 위해 루프와 후드, 프론트 펜더의 소재도 알루미늄을 썼다.

타이어는 18인치를 기준으로 215/40R18 규격을 쓴다. OE 타이어는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4(PS4). 이 역시 BRZ가 가진 핸들링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요소다.

디자인도 성능에 어울리게 스포티한 모습을 가진다. 더 낮고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된 헥사곤 그릴, 돌출된 펜더도 역동적인 성능을 갖춘 스포츠카의 구성에 잘 어울린다.

인테리어는 심플한 모습이다. 낮게 위치한 계기판 등은 넓은 시야 확보에 도움을 준다. 클러스터는 7인치 컬러 LCD를 기반으로 했다. 운전자를 잘 지지해 주는 스포츠 시트가 기본이다.

2세대 스바루 BRZ는 현지 가격 308~ 343만 2000엔에 판매된다. 스바루는 월 500대 수준의 실적을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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