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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모토라드의 새로운 E 스쿠터, CE-04

2021-07-23 오후 3:25:52
BMW 모토라드가 새로운 E 바이크를 공개했다. 놀랍게도 컨셉트 바이크로 소개한 디자인 그대로 나왔다.


EV 만큼이나 E 바이크 시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시장의 분위기도 자동차와 거의 다르지 않다. 전통적인 브랜드들은 다소 소극적인 반면 새로운 중소 브랜드들이 급부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런데 이 시장의 개척자는 분명 BMW 모토라드다. 물론 그들이 최초로 E 스쿠터를 만든 건 아니었지만, 이 시장의 가능성을 가장 먼저 확대시킨 브랜드임에는 틀림없다.


2014년 무렵 BMW는 i3, i8과 함께, 출시한 C 에볼루션은 출시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무엇보다 2011년 컨셉트로 내놓았던 디자인을 거의 수정 없이 계승했다는 점 때문이었다. 물론 소리 없이 모터와 배터리로만 구동한다는 점도 특별했다. 주행거리에 대한 한계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이후 롱 레인지 버전이 나오면서 최대 160km까지 늘어나 불만을 잠재우기도 했다.


이처럼 BMW는 i3와 더불어 C 에볼루션을 통해 모터로 구동되는 모빌리티를 가장 빠르게 확산시킨 브랜드가 됐다. 그리고 2021년을 끝으로 단종된 C 에볼루션의 자리는 곧바로 채워졌다. 이번에도 방법은 똑같았다.


이들은 C 에볼루션의 뒤를 이을 모델을 2020년 데피니션 CE-04라는 이름의 컨셉트 모델로 먼저 소개했다. 그리고 정확히 1년 후 컨셉트 모델에 적용된 디자인과 기술을 거의 수정 없이 시장에 내놓았다.


C 에볼루션의 자리를 대신할 CE-04는 전형적인 스쿠터의 스타일에서 다소 벗어났다. 분명히 미래지향적이면서 제법 단순한 디자인을 지니고 있다. 종이접기처럼 복잡한 면의 페어링 디자인은 BMW 특유의 스타일 그대로다. 특히 윈드 실드 디자인이 눈에 띈다.


오렌지 컬러로 마감된 윈드 실드는 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을지 의심하게 만들 만큼 크기가 작지만, 이미 BMW 모토라드의 투어러들에도 비슷한 사이즈의 윈드 실드가 들어간다. 하지만 좀 더 적극적으로 바람을 넘기기 위해 더 큰 사이즈의 윈드 실드도 별도로 디자인됐다.


그만큼 크기가 작아도 충분히 주행풍을 부드럽게 헬멧 위로 넘길 수 있게 설계됐다. 전체 구조는 전형적인 스쿠터와는 다소 차이를 두고 있는데, 굳이 따지자면 언더본 바이크의 구조에 매우 가깝다. 배터리와 모터를 탑재하기 위해 프레임 가운데를 꽤 높이 들어 올렸다. 덕분에 도심형 커뮤터보다는 투어러 개념의 스쿠터에 더 가까워 보인다.


곡면 없이 단순하게 디자인된 새들도 인상적이다. 특히 탠덤 시트에 백레스트가 없어 매우 매끈한 스타일이 완성됐다. 물론 보다 편안한 라이딩을 위해 애프터마켓에서 별도의 백레스트를 구입하는 라이더들이 많을 것이다. 벤치 타입의 시트는 놀랍게도 상하 그리고 전후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 이는 다양한 라이더들의 체형에 최대한 대응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또한 측면에 수납함은 헬멧 하나가 충분히 들어갈 만큼 넉넉하다.


구동 휠은 싱글암에 고정되어 있으며 댐퍼 역시 왼쪽으로 치우친 비대칭 구조다.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바디의 왼쪽에 구동계와 댐퍼를 모두 밀어 넣은 것은 모터의 회전 방향에 따른 관성력을 고려한 무게 배분 때문이라 추측된다. 게다가 휠은 15인치로 여타 투어러 급 스쿠터들보다 더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BMW 모토라드 특유의 다양한 라이드 모드도 함께 제공되는데, ECO, 레인, 로드로 설정되며 보다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오토 스태빌리티 컨트롤과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도 함께 제공된다. 그리고 ABS의 경우는 표준 사양으로 적용됐으며, 원한다면 코너링 ABS를 선택할 수 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클러스터다. 10.25인치 TFT 컬러 모니터가 계기반 및 내비게이션 기능을 대신한다. 뿐만 아니라 인포테인먼트를 위한 모니터로도 활용된다. 또한 스마트폰을 위한 USB-C 타입 충전 포트도 함께 제공된다. 여기서 BMW 모토라드만의 센스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은 주행 중 스마트폰이 뜨거워지는 걸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능동형 에어 벤트가 달려 있다는 점이다.


평균 출력은 약 20마력 정도이며 최대 42마력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주행거리가 제한적인 라이더라면 15마력(최대 31마력) 버전을 선택할 수도 있다. 주행거리의 경우 100km / 130km로 나누어져 있는데, 160km 롱 레인지를 염두에 두고 있던 라이더라면 다소 실망할 수 있겠지만, BMW 모토라드는 C 에볼루션을 판매하면서 다양한 학습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래서 평균 주행거리와 최적의 배터리 용량을 계산한 끝에 두 가지 버전의 주행 거리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충전은 완전 방전 후 약 4시간 20분이 걸리며, 20% 미만일 때 급속 충전을 할 경우 약 40분가량이면 80%까지 충전된다. 그리고 한 시간가량 더 충전하면 급속 충전상태로 100% 충전이 가능하다.


끝으로 BMW는 CE-04의 공개와 함께 라이딩 기어도 함께 출시했다. 새로운 라이딩 재킷은 소매 부분의 버튼을 이용해 LED 스트라이프를 켤 수 있으며 심지어 컬러도 바꿀 수 있다. 기존 재귀반사 테이프에 비해 더 높은 인식률을 가지는 새로운 재킷은 도로에서 라이더를 좀 더 눈에 띄게 만들어 줄 것이다.


CE-04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정확한 출시일 역시 공개하지 않았지만, 그리 머지않은 시기에 프리미엄 E 스쿠터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C 에볼루션에 호기심을 갖고 있던 라이더라면 CE-04를 기다려봐도 좋겠다.


박종제 에디터는?
F1 레이싱 코리아 전 편집장으로 포뮬러 1과 관련된 뉴스 그리고 레이스의 생생한 이야기와 트랙 밖의 이야기를 다수의 매체를 통해 전해왔다.
레드불 코리아, 한국 타이어 매거진 뮤(MiU) 등의 온/오프라인 채널에 F1, 24h 르망, WRC 등 다양한 글로벌 모터스포츠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및 자동차 전문 에디터다.

오토뷰 | 박종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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