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마력으로 돌아온 아우디 RS3 ... 한국에서도 팔릴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7.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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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4세대 A3를 바탕으로 개발한 고성능 모델 RS3를 공개했다. 해치백과 세단으로 구분되는 신형 RS3는 직렬 5기통 엔진을 활용해 400마력을 내며, 드리프트 모드를 지원하는 새로운 4륜 시스템이 탑재된다.

디자인이 크게 달라졌다. 헤드램프와 분리됐던 그릴 디자인은 하나로 통합된 모습으로 연출됐으며, 범퍼의 공기흡입구 면적은 한층 넓어졌다. 싱글 프레임 그릴 면적도 함께 넓혀 보다 강력해진 성능을 암시하도록 했다. 앞바퀴 간 거리를 33mm 넓히고 이에 따라 휠 아치도 더욱 넓게 부풀렸다.

헤드램프에는 RS3 전용 매트릭스 LED가 장착된다. 상대방에게 눈부심을 전달하지 않으면서 밝은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다가오거나 떠날 때 독특한 조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했다.

측면부 전륜 펜더 부분에는 공기 배출구 디자인이 추가됐다. 날개를 부착한 것 같은 이미지를 전달하는 RS 전용 사이드 로커 패널은 고광택 블랙으로 멋을 내기도 했다. 휠은 19인치 사양. 245mm와 265mm 타이어가 장착된다.

후면 디자인도 달라졌다. 트렁크 끝부분에 부착된 스포일러를 고광택 블랙 색상으로 마감했으며, 옵션으로 카본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리어램프 디자인과 내부 그래픽도 변경됐다. 헤드램프처럼 운전자가 차량에 다가오거나 떠날 때 특정 효과를 내주며 방향시지등에도 움직이는 효과가 적용된다.

범퍼 디자인도 크게 달라진다. 슈퍼카의 후면부를 연상시키는 공기 배출구 디자인이 추가됐으며, 하단에는 대구경 머플러와 디퓨저가 통합된 디자인도 갖춰진다.

이외에 외관 색상에는 RS3 전용으로 키알라미 그린(Kyalami Green)이 추가됐으며, RS3 세단에는 지붕을 고광택 블랙 색상으로 마감할 수 이는 옵션이 더해졌다.

실내도 완전히 새로워졌다. 송풍구에 레드 컬러 장식이 추가되는가 하면 도어와 시트, 암레스트 등에도 레드 컬러 실을 사용한 박음질 장식이 사용됐다. 시동 버튼 주위도 레드 컬러 테두리를 둘러 멋을 냈다. 실내에 사용된 레드 장식을 모두 그린 컬러로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RS 전용 테마가 적용됐다. 제트기의 계기판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중력가속도를 비롯해 기어 단수, 엔진 회전수, 출력과 토크 사용량 등이 표기된다.

RS 전용 스티어링 휠은 스웨이드 재질로 마감되며 12시 방향에는 붉은색으로 표기됐다. 버튼에는 RS 모드가 자리해 일상 주행 중 버튼을 눌러 언제든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시프트 패들도 새롭게 제작했다.

10.1인치 모니터를 갖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는 RS 모니터 기능이 추가됐다. 이곳에서 중력가속도와 타이어 압력, 냉각수 온도, 엔진과 변속기 오일 온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장착된다. 변속 시점을 알려주는 시프트 인디케이터 기능을 지원하며 현재 기어 단수와 속도를 크게 보여준다.

새로운 RS3는 5기통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최고출력은 400마력이며, 최대토크 51kgf·m를 발휘한다. 기존 대비 2kgf·m 향상된 성능이다.

4륜 시스템인 콰트로를 사용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8초 만에 도달한다. 이는 기존 대비 0.3초 앞당겨진 성능이며, 메르세데스-AMG의 A45 S보다 0.1초 빠른 기록이다. 옵션 추가를 통해 제한속도를 높이면 최고 290km/h까지 달릴 수도 있다.

후륜 축의 구동력을 좌우로 배분시켜주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추가됐다. RS 토크 스플리터(RS Torque Splitter)라는 이름이 붙은 시스템을 통해 언더스티어를 줄이고 보다 민첩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주행모드에 따라 RS 토크 스플리터의 성격도 변화된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이피션시, 오토, 다이내믹, RS 퍼포먼스(Comfort, Efficiency, Auto, Dynamic, RS Performance)로 구분된다. 오토 모드는 언더스티어나 오버스티어가 발생하지 않는 균형을 추구한다.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대부분의 구동력을 후륜으로 전달한다. 이때 드리프트도 할 수 있다.

RS 퍼포먼스 모드는 트랙에서 보다 빠른 랩타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최적의 전후좌우 구동력 배분을 통해 트랙에서 가속페달을 더욱 오래 밟을 수 있게 해준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 사양. 런치 컨트롤을 비롯해 변속 속도는 더욱 빠르게 작동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섀시 튜닝도 이뤄졌다. 일반 A3 대비 25mm, S3 대비 10mm 낮으며 강력한 성능에 걸맞도록 강화됐다. 전륜 캠버 각도도 증가시켰다. 전륜은 맥퍼슨, 후륜은 4링크 구조이며, RS 토크 스플리터가 추가되면서 후륜 서스펜션 디자인도 변경됐다. 옵션으로 가변 댐핑 기능을 지원하는 RS 스포트 서스펜션 플러스(RS Sport Suspension Plus)를 추가할 수 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기본 사양이 전륜 375mm 디스크와 6피스톤 캘리퍼 조합으로 구성된다. 후륜 디스크는 310mm. 이 구성은 기존 대비 10kg 경량화가 이뤄진 것이다. 옵션으로 전륜 380mm 크기의 세라믹 디스크를 추가할 수 있다. 이것만으로 10kg의 무게를 더 덜어낼 수 있다.

RS 다이내믹 패키지(RS Dynamic Package)도 준비된다. 최고 속도 290km/h까지 달릴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주며 보다 강력하게 성능을 제어하도록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도 추가된다. 트랙 랩타임을 줄여주는 피렐리의 P 제로 트로페오 R(Pirelli P Zero Trofeo R)이 장착된다.

메르세데스-AMG A 45 S 4MATIC+ 또는 AMG CLA 45 S 4MATIC+, 포드 포커스 RS, 폭스바겐 골프 R 등과 경쟁할 아우디 RS3는 8월 유럽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유럽 기준 가격은 RS3 스포트백 6만 유로(약 8120만 원), RS3 세단 6만 2천 유로(약 839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한국 시장에서는 팔릴 수 있을까? 아우디코리아는 S3를 내놓은 적은 있지만 RS3를 국내에 선보인 적이 없다. 가격대로 보면 S5, S6과 겹칠 가능성도 크다. 출시 가능성이 조금 낮아 보인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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