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가 3천 6백여대?!... 6월 국산차 판매량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7.01 22:2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6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를 정리했다. 5월 대비 판매량은 상승했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인한 판매 감소가 두드러졌다. 특히 현대차는 전년대비 1만 4천대 이상, 기아는 1만대 이상 판매량이 하락했다. 최근 꺾이지 않은 상승세를 보여줬던 제네시스 브랜드 판매량도 하락했다.

전체 판매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다. 5월 7천대 수준에 불과했던 그랜저가 다시 9천대 수준을 회복했다. 포터는 여전히 최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 쏘나타가 기아 K5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이번 판매량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단기적인 물량 풀림에 불과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대차의 새로운 MPV 스타리아가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 팰리세이드의 판매량을 위협하고 있는 상황. 다른 승용차를 넘어 기아 카니발의 판매량을 위협할 수 있을지가 관건

무엇보다 아이오닉 5의 판매량이 인상적이다. 전기차로 최초로 월 3천대 이상 판매한 것. 이와 같은 판매량이 12월까지 지속될 경우 약 3만대 가까이 판매하게 된다. 2021년 지자체가 보급할 전기 승용차는 총 7만대 규모라는 점을 생각하면 절반 가까이 아이오닉 5가 차지하게 되는 것에 해당한다. 기아 EV6의 소비자 인도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전기 승용차 보조금을 현대 기아가 거의 독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아 카니발은 여전히 기아 브랜드의 최고 인기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쏘렌토는 현대 싼타페보다 2배 많은 판매량으로 고공행진 중이다.

K8은 여전히 5천대 이상 판매되면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아직은 그랜저 자리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셀토스는 여전히 소형 SUV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제네시스는 전체적으로 판매량이 하락한 모습. 그럼에도 G80은 현대 팰리세이드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으며, GV70은 셀토스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이 오랜만에 웃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2천 600대 이상 판매되면서 6월 실적을 리드했다. 반도체 수급이 일부 해결되면서 원활한 판매가 이뤄진 덕분이다. 쉐보레 스파크는 꾸준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지만 기아 레이와 여전히 큰 차이가 난다. 말리부, 볼트 EV, 트랙스, 트래버스는 모두 비슷한 판매량을 유지 중이다. 5월 1대를 판매했던 이쿼녹스는 6월 0대를 기록했다.

위기에 처한 쌍용차가 르노삼성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판매 상승에는 렉스턴 스포츠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이어서 티볼리와 코란도도 전월대비 100대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QM6와 XM3를 선두로 내세운 르노삼성은 전월대비 900대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가장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특히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르노 브랜드의 판매량이 저조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하지만 수출이 힘을 얻으면서 전체적인 월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