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대에 걸림돌? 내달부터 충전료 인상 불가피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6.1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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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를 제값 주고 구입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프리미엄 브랜드, 스포츠카 브랜드의 고가 모델에게는 해당되지 않지만 다수의 전기차 소비자들은 보조금 혜택을 안고 차를 구입한다. 때문에 보조금이 바닥나면 그에 맞춰 판매량이 떨어지는 경향도 짙다.

보조금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여, 소위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얘기다.

또한 전기차 구매자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것은 연료비 절감이다.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전기차 운영을 위한 충전료가 저렴하다는 것.

하지만 오는 7월부터 소비자들을 입맛을 자극하던 충전비가 오를 전망이다. 한전은 오는 7월부터 전기차 충전을 위한 전기료를 인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완속충전기 사업을 하던 업체들은 내달부터 충전기 1대당 기본 요금 1만 5400원을 내야한다. 기존 요금 1만 267원 대비 대폭 향상된 기본 유지비다. 또한 전력 사용에 따른 할인 혜택도 기존 30%에서 10%로 축소되기 때문에 늘어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충전료에 부과할 수 밖에 없다. 충전기 사업을 벌이는 업체들은 높아진 유지비를 감당하기 위해 충전료를 30% 이상 높여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간 뿐 아니라 환경공단이 운영하는 급속 충전기 요듬도 지금의 1kWh당 250원에서 320원으로 크게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정확한 인상치는 7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그럼에도 전기차 충전료는 내연기관 연료 사용료 보다 경제적이긴 하다. 그러나 늘어난 전기차에 의한 전력 사용 수요 확대, 탈원전에 따라 전력 생산비용 또한 높아지고 있어 충전료 또한 지속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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