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산차 판매량... 현대차와 어깨 나란히 하는 기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21.06.0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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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국산차 판매량 순위를 정리했다. 4월에 이어 5월도 전체적으로 하락한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도체 부족 문제가 국내 시장에서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 차이를 꼽을 수 있다. 현대차가 전월대비 1만 대 이상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상대적으로 판매량 하락이 적은 기아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게 된 것. 약 1천 대에 불과할 정도로 판매 격차가 줄어들었는데, 제네시스 브랜드의 시장 영향력이 커진 것과 기아의 인기가 이와 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기아의 인기는 현대와 비등한 수준까지 올라섰다. 준중형 세단 1위는 현대 아반떼가, 중형 세단 1위는 기아 K5가, 준대형 세단 1위는 현대 그랜저, 소형 SUV 1위는 기아 셀토스, 준중형 SUV 판매 1위는 현대 투싼, 중형 SUV 판매 1위 기아 쏘렌토, 대형 SUV 판매 1위 현대 팰리세이드, RV 판매 1위는 기아 카니발이 사이좋게 나눠 가졌다. 사실상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모델은 현대 기아가 독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기아 K8이 시장에서 선전 중이다. 국내 전 차종 판매 1위에 해당하는 현대 그랜저와 직접 경쟁은 하지 못하지만 중형 세단 현대 쏘나타의 판매량을 넘어섰다. 신차효과가 끝나는 시점에서도 이와 같은 인기를 끌 수 있을지가 중요해진다.

현대의 전기차 아이오닉 5는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되면서 1900대가 넘는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기차 판매 1위는 물론 경차인 쉐보레 스파크나 인기 소형 SUV인 쌍용 티볼리보다 많은 판매량이다.

제네시스 G80은 기아 K8도 넘어서지 못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유지 중이다. 이와 함께 GV70은 현대 팰리세이드의 벽을 넘으려고 도전 중이다. GV80은 쌍용 티볼리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가 르노삼성이나 한국지엠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1600대 이상 많이 판매한 것이 주요했다. 렉스턴 스포츠가 전월대비 800대 이상 판매되면서 쌍용차 판매량을 견인했으며, 티볼리와 코란도, 렉스턴도 힘을 더했다. 현재의 판매량 추세가 지속될지 지켜볼 부분이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각각 전월대비 800대가량 판매량이 하락했다. 타사 대비 감소 폭은 적지만 판매량 자체가 높지 않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르노삼성은 QM6의 의존도가 큰 것이 지적된다. 쉐보레는 인기 모델 없이 전체적으로 낮은 판매량을 유지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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